충청남도는 축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지역별 산재한 양돈농가를 이동시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을 추진합니다.
18일 충남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축산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 융복합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 지사와 도·시군 및 농식품부 관계자, 한돈협회, 기업, 용역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설명회는 충남형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 계획의 올바른 방향성 설정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축산단지 조성 대상지는 보령·서천 부사간척지와 당진 석문간척지이며, 스마트 축사와 분뇨에너지화 시설, 도축장, 가공장 등을 구축하고 연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도는 전북대·공주대·세민환경기술 컨소시엄을 통해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2월까지 간척지 활용 사업구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등을 살피고 간척지 활용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농업회사법인 피그랜드가 축산 바이오 에너지 및 비료 생산·활용을 통한 산업 융복합 모델인 ‘양돈 탄소중립 및 산업 융복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도는 설명회를 통해 도출한 의견과 자문 내용을 검토해 현재 추진 중인 용역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축산단지 조성을 위한 설명회·공청회 등을 거쳐 다시 한번 의견을 수렴한 뒤 절차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산업단지처럼 소규모 농가들을 모아 규모를 키우고 그 안에서 도축,육가공,브랜드화,분뇨처리,방역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게 미래 축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도는 스마트 축산단지를 바탕으로 축산농가의 생존권과 국민의 환경권을 모두 보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