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으로 연일 대립하는 가운데, 사료용 벼 재배를 통한 쌀 수급 안정이 좋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천군(군수 김학동)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10일까지 사료용 벼 ‘영우’ 품종 실증재배 농가 신청을 받는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쌀 적정 생산을 통한 쌀값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시행 중인 가운데 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벼 재배면적을 줄일 수 있는 사료용 벼 재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우’ 품종은 일반볏짚보다 가축 기호성이 높아 사료가치가 뛰어나고 못자리 설치 및 이앙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아 농가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군은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와 함께 이번 농가 실증재배로 관련 기술들을 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밥쌀용 벼 재배 방법과 거의 차이가 없고 농기계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5월 하순부터 드론으로 논에 볍씨를 뿌리고 출수 후 30일경 곤포사일리지로 수확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성백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벼 재배면적이 넓은 축산농가와 논 필지 중 일부를 사료용 벼로 재배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농가의 많은 참여 당부드리고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식량환경팀(650-6461)으로 문의하시기 바란다"라며 “쌀 수급 안정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