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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사료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미국 중서부 곡창지대가 관건

사료 가격 인상... 하반기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 있어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제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국내 양돈산업의 기반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료회사들은 톤당 5만 원 정도의 원가 상승을 이유로 사료 가격을 연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사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5개월 뒤 사료 가격의 추가 인상의 여지 또한 남겨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자연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수요의 증가와 공급의 불확실성에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양돈산업이 ASF으로 인한 피해에서 빠르게 회복되어 감에 따라 사료용 곡물 수요가 늘어난 반면, 라니냐 등 기상이변이 빈번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 작황이 좋지 않아 수요와 공급의 문제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곡물 소비가 증가하여 가격 상승 압력은 상당 기간 해소되지 않고 언제든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최근 옥수수나 대두의 40%에 달하는 급등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국제 곡물 가격 급등세에는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 모이는 투기 자본과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식량 안보 문제에 따라 러시아, 베트남 등 일부 국가가 자국의 식량확보를 이유로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등 인위적 이유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들 국가의 식량확보 노력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향후 사료 가격 상승 이슈는 많습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화물 운송 가격 인상과 미국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에 따라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이용되는 옥수수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국제 곡물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료의 원료가 되는 곡물은 6개월 전 선도 구매를 하기 때문에 현재 가격은 지난해 7~8월 가격으로 이 때는 옥수수가 250달러라면 현재 가격은 옥수수가 약 300달러로 6개월 뒤인 올 여름에 들여오는 옥수수 가격이 300달러를 훨씬 웃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12년 미국에서 1956년 이후 최악의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의 생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 세계는 애그플레이션의 충격으로 몸살을 겪은 바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는 300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상승했습니다. 이 때의 악몽이 올해도 전개되는 것이 아닌지 전 세계가 미국 중서부의 들판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현재 다행인 소식은 미농무성(USDA)의 2021년 봄 작물 계획에 따르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미국 농부들이 휴경지를 이용하여 대두, 옥수수 경작을 대거 늘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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