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등서 시작된 불로 돼지 340여 마리 폐사
얼어붙은 단열재 녹이다가 그만......돈사 5동 전소
이게 뭔일......3일간 전국적으로 돈사 화재 4건 연속 발생

지난달 초 우려(관련 기사)와 달리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돈사 화재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2개월이 지난 상황이지만, 올해 돈사 화재 발생건수가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월 돈사 화재는 전국적으로 1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3.6일 기준). 이는 지난해 2월 22건에 비해 6건이나 감소한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충남이 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충북과 전북이 나란히 3건, 경기와 경북, 경남이 각 2건씩입니다. 강원과 전남, 제주 등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월 돈사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더 크게 감소했습니다. 16건 발생으로 모두 12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었는데 이는 지난해 22건 발생에 31억 8천만 원 피해 규모에 비하면 60.7%나 줄어든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화재가 발생 초기 진압되어 피해가 적었던 덕분입니다.
안타깝게도 인명피해가 1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4일 충북 진천 화재에서 일어났습니다. 화재로 관리자가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올해 2월까지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27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보다 15건이나 적습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31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억 8천만 원의 거의 절반 정도입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63건이 발생했습니다. 5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화재 피해액은 329억 원으로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