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가운데 덴마크의 경우 축산에서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농장 항생제의 종류뿐만 아니라 사용량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량이 초과할 경우 농장과 처방 수의사 모두에게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습니다(관련 글). 이와 같은 규제가 우리나라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농장은 어떻게 사전 대비해야 할까요? 먼저 내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품 리스트를 정리합니다. 이어 해당 약품을 목적에 맞게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혹시 습관적으로 불필요하게 쓰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국내 ASF 누적 발생('19.9.17-'22.6.12 기준) 2,645건(야생멧돼지 2,623건, 사육돼지 22건) 지난 12일은 ASF가 국내에 유입된지 10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현재 ASF는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4개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년 사육돼지에서의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SF는 정부(지자체)뿐만 아니라 양돈농가, 산업 모두에게 기약없는 희생과 지속적인 비용 지출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권역화 및 방역시설 강화 등의 산업 환경 변화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국내 ASF는 명백히 상재화 단계입니다. 이제 전국화, 토착화 단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 16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돼지문화원에서 'ASF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ASF 1000일을 함께 되돌아보고, 앞으로 한돈산업이 ASF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배상건 회장(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 강권 회장(한국양돈연구회), 장성훈 대표(금돈), 박선일 교수(강원대학교) 등이 함께 했습니다. 좌담회는 기조 발표 없이 5가지 '키워드(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2시간 동안 활발한 논의
강원도는 홍천군 ASF 농장 발생에 따라 취해졌던 홍천군 발생농장과 방역대 농장(9호)에 대한 이동제한을 28일 0시를 기해 해제했습니다. 도는 ASF 발생농장 살처분 완료일로부터 33일이 경과한 시점인 27일, 발생농장과 방역대내 전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음성이 확인되어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천 사육 돼지에서 ASF 발생 후 이동제한 명령 대상 양돈농가 숫자는 771호로, 대부분의 농가가 1~2주 돼지와 분뇨 이동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풀려났으나 홍천 지역 방역대에 속한 농장은 33일이 지난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도는 농장 추가 발생 방지를 통한 조기 안정화를 위해 ①8대 방역시설 유지‧관리, ②ASF 전담관 운영 강화, ③차량‧사람‧농장 소독‧통제 철저, ④축산관계자 주기적 홍보 및 교육 등 차단 방역대책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강원도 ASF 방역 담당자는 “강원도는 전국 최다(1,667건) 야생 멧돼지의 발생으로 농장 발생 위험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므로 양돈농가는 항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소독과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과 현장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근선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면역강화 백신 항원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면역강화 백신 항원 생산 플랫폼’은 항체 생산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인 B 세포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특정 물질(C3d)이 백신 항원 표면에 발현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구제역 백신 접종 시 강력한 적응성 면역(세포성, 체액성)을 유도하고, 모체이행항체에 의한 백신 효과 간섭을 극복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현행 구제역 백신 접종 일령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다른 감염병의 백신 개발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개발된 항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백신을 제작, 적용한 결과 모체이행항체가 있을 때뿐만 아니라 모체이행항체가 소멸된 후 정상 접종할 경우에도 보다 향상된 적응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NPJ Vaccines(네이처 자매지)’ 온라인 최신판에 이달 중 게재될 예정입니다. 검역본부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현재 수입되어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의 기술적 한계점을 극복하는 고품질의 면역강화 구제역 백신을
올해 제주에서만 PED 발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남·북과 경남, 충남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2년도 상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월까지 파악된 PED 발생건수는 96건입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7건보다 59건이 늘어난 수준입니다(159.5%). 지역적으로는 역시 제주가 2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전북이 19건, 경남이 18건, 전남이 12건, 경북이 9건, 경기가 8건, 충남이 7건, 광주와 세종이 각 1건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충남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발생이 없었지만, 올해는 발생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장 크게 발생이 늘어난 지역은 경남입니다. 지난해 1건인데 올해는 17건이나 발생이 증가했습니다. 한편 '22년도 상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 자료에서 올해 1분기까지 법정전염병이 아닌 돼지 질병 가운데 가장 많이 진단된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써코 바이러스(PCV-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글래써병(Glasser's disease), 연쇄상구균(Streptococcosis), 살모넬라(Salmonellosis), 파스튜렐라(Past
대체육의 원활한 육류시장 진입 전략은 '세포 농업으로 생산되는 배양육 시장의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축산농가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주관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제28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주선태 교수는 '세포 배양육의 육류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주 교수는 "전 세계 대기업의 CEO와 셀럽 등이 왜 대체육에 열광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라며 "2040년이 되면 전통 축산에서 생산되는 고기는 40%로 줄어들고, 25%가 식물성 기반 식물육, 35%는 세포 배양육이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기존 육류 시장의 주체인 축산업계가 주체적으로 배양육 산업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체육의 육류 시장 진입 전략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교수는 축산업계가 배양육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정책적, 기술적 전제 조건 6가지를 제언했습니다. ▶배양육 생산을 농업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배양육을 축산물로 규정하여 배양육의 생산과 유통을 축산법과 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