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감염멧돼지가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발견지점이 경북 영양과 주왕산국립공원과 더욱 가까운 위치여서 이곳으로의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영덕 감염멧돼지는 지난 24일 창수면 오촌리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22개월령 수컷 성체로 발견 당시 폐사한지 5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6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진단되어 역대 2980번째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영덕에서의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3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덕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첫 영덕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으로부터 서쪽 방향으로 약 3.3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 때문에 영양군(영양읍)과는 거리상으로 더욱 가까워진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불과 약 5.1km입니다. 또한, 남쪽에 위치한 주왕산국립공원과는 19km 거리로 좁혀졌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감염멧돼지 발견 마릿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발견지역이 새롭게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확산 소식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별다른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26일 기준 전국적인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3월 들어 감염멧돼지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9일 경북 영덕, 22일 충북 음성에서 첫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데 이어 23일에는 충북 괴산 서쪽 지역에서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기존 발견지점과 최소 24km 이상 점프한 모양새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괴산 감염멧돼지는 3개월령 수컷으로 지난 8일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야산에서 수렵으로 포획되었습니다. 그리고 23일 뒤늦게 실시한 검사에서 ASF 양성으로 진단되어 괴산 지역 5번째 감염멧돼지(#2965)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괴산 감염멧돼지 포획지점은 충주, 괴산, 문경, 보은 등 기존 감염멧돼지 발견지점과 24~27km 정도 떨어진 거리입니다. 외견상 서쪽 방향으로 큰 거리를 움직여 발견된 셈입니다. 이 때문에 ASF 바이러스는 충북 증평(증평읍) 및 청주(미원면)와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불과 약 4km 거리입니다. 증평과 청주에서는 아직까지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없습니다. 증평과 청주를 지나면 이제 충남 천안과 공주, 세종입니다. 불행히도 확산은 예정된 과정입니다. 단지 시간의 문제입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현재 충북 음성·괴산·영동·옥천 등 전국 9개 지
오늘(22일) 충북 음성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확산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 여주·이천으로의 바이러스 추가 확산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음성 감염멧돼지는 지난 20일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야산에서 수색팀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23개월령 수컷으로 발견 당시 하루 전날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2일 정밀 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진단되어 음성군 첫 감염멧돼지(#2961)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시군은 모두 3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충북의 경우 단양, 제천, 보은, 충주, 괴산과 함께 6곳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다음 확산 예상 시군은 여주와 이천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번 음성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각각 여주(점동면)와는 2.8km, 이천(장호원읍)과는 7.4km 거리입니다. 멧돼지 입장에서 여차하면 하루에 당도할 거리입니다. 최근 인근 지역의 감염멧돼지 발견 상황을 보면 내일 당장 여주와 이천에서 감염멧돼지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한마디로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한편 대한한돈협
이번 경기도 포천 양돈농장 ASF와 관련해 발생농장뿐만 아니라 다른 농장 1곳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려했던 예방적 살처분입니다. ASF 경우 이동제한 자체가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확산 저지 수단입니다.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이 없길 바랍니다. 포천시에 따르면 예방적 살처분이 이루어진 농장은 발생농장 농장주의 비육농장입니다. 창수면에 위치해 있으며, 발생농장의 돼지 일부가 이동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 다음날인 21일 살처분이 전격 단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포천 ASF와 관련한 살처분 농장은 2곳으로 늘었습니다. 살처분 규모는 영중면 발생농장 1만 2,741마리와 창수면 비육농장 2,598마리 등 모두 1만5천3백 마리(15,339)에 달합니다. 포천시는 발생농장 돼지는 액비저장조 방식으로 매몰 처리하였으며, 비육농장 돼지는 랜더링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타깝게도 추가 예방적 살처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농장 농장주의 남은 다른 농장(경기 7곳?)을 포함해 방역대(반경 10km) 및 역학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추가 역학조사 및 정밀검사 결
20일 경기도 포천 사육돼지에서 ASF가 재발한 가운데 ASF 방역 대책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이 관련 대책 회의 대신 딸기밭을 찾아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날 정 장관은 긴급하게 마련된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점검 회의 대신 원래 일정인 딸기 농가 방문과 수출 관련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방역 점검 회의는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의 주재로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국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돈산업 입장에서 씁쓸한 정 장관의 행보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0일 경기도 포천의 양돈농장에서 또 다시 ASF가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신속하게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20일 오전 5시부로 경기(철원 포함)와 인천 지역에 48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하고, 발생농장 돼지 1만 2,842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이른바 방역대 농장(80곳)과 역학농장 등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검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국 돼지농장에게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지금까지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대응수준이며, 당부였습니다. 하지만, 한돈산업이 느끼는 위기감은 훨씬 더 고조된 분위기입니다. 경기 북부의 경우 양돈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반복적인 이동제한 조치에 지역 도축장 폐업을 먼저 걱정하는 목소리도 확인됩니다. 이번 포천 발생농장은 올해 들어서 벌써 5번째 그리고 3개월 연속 양성사례입니다. 최근 매달 발생농장이 나오고 있는 셈입니다. 이동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가 쌓이고 있습니다. 포천 발생농장의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