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성 모돈과 관련 사양기술의 도입·확산으로 최근 일선 농장의 번식성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대한한돈협회의 한돈팜스(3,827개 농가)에 따르면 3분기 평균 PSY는 22.3두입니다. 이는 1년 전(21.9두)보다 0.4두 향상된 수준입니다. 조합이나 계열화 농장의 경우 PSY는 더 높습니다. 부경양돈농협이 밝힌 올해 상반기 조합 평균 PSY는 27.2두로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상위 30% 이내 농장의 경우 평균 PSY는 30.7두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조합 양돈전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94개 농장의 '23년 상반기 조합 전산농가 생산성적 분석자료'를 조합 소식지 9월호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평균 PSY는 27.2두, 평균 이유두수 11.6두, 분만율 80.6%, 비생산일수(NPD) 40.8일, 모돈회전율 2.35회전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PSY의 경우 지난해 평균 25.8두 보다 1.4두 높은 성적으로 전반적인 생산성적은 매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산 상위 30% 이내 농장들의 평균 PSY가 30두 이상이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는 이제 부경양돈농협에서 생산성 상위그룹은 PSY 30두, 이유두수 12.5두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균이 아닌 개별 성적으로는 전산참여 농가의 20%가 PSY 30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16% 농가만이 PSY 24두 이하를 나타냈습니다. 산자수의 경우 총산 14두 농가가 33%, 실산 13두가 43%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습니다. 이유두수는 11두 농가가 46%로 거의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월 평균 12두 이상 이유를 하는 농가 비율이 29%로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지난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 기간에 과지방 삼겹살이 유통되어,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제기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가공·유통업체, 브랜드 업체 등과 협업하여 대대적인 돼지고기 품질 관리 노력을 전개하고, 소비자들이 삼겹살 구입 시 필요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돼지고기 가공·유통업체 품질 관리 노력 강화 농식품부는 품질 관리 매뉴얼(정형 기준 준수,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을 제작․보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하여 가공․유통업체의 품질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감독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실태 점검 결과 품질 관리가 미흡한 가공업체 등에 대해서는 ‘도축․가공업체 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 등 정부 정책에서 불이익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우수 브랜드 인증 평가 시에도 현장 실태 평가를 강화하여 우수 브랜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흡한 브랜드에는 패널티를 부여하도록 합니다. 또한, 생산자단체, 가공․유통업체, 소비자단체, 정부가 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단체로 하여금 업계의 품질 관리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겹살 지방 함량 표시 권고 기준
지난 5일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는 전국양돈조합 초청 간담회를 열었습니다(관련 기사). 이 자리에서 '돼지 고정(직거래) 시세 도입안'이 논의된 것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돈산업에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한돈협회의 '돼지 고정 시세'는 지육시세와 무관하게 농가와 조합간에 사전 합의한 동일가격을 말합니다. 협회는 해당 계약 가격으로 농가와 조합이 연중 직거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입니다. 군납 방식과 유사합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고정 시세를 도입하면 농가의 경우 고돈가 시기에는 시장가격 대비 수익은 감소하지만 저돈가 시기에는 생산비 이상의 수익이 가능해져 경영이 보다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조합의 경우는 연중 같은 가격으로 원료육 구매가 가능해져 판매 활동 및 예측에 도움이 됩니다. 한돈협회는 수입육 확대 견제뿐만 아니라 서민 생활·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서도 '돼지 고정 시세'가 유리하다는 의견입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조합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진행이 되면 조합이 필요한 부분, 확산될 수 있도록 협회가 노력해야 할 부분, 정부는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나 조합에 지원하는 부분의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특정 조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