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내년부터 3년간 야생멧돼지용 불임백신 연구개발을 추진해 주목됩니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3 농림식품 R&D 합동 설명회'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6개의 '23년도 신규 산업체 공동 연구과제'를 소개했습니다. 이들 과제는 검역본부와 산업체가 연구비를 반반씩 공동으로 출자해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멧돼지 개체수 조절용 돼지열병 GnRH 미끼백신 산업화 연구'가 포함되었습니다(연구비 10억 원).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기존 미끼백신용 돼지열병 항원(바이러스)에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유전자를 삽입하여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돼지열병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GnRH에 대한 항체가 동시에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입니다. 항체을 통해 GnRH가 무력화되면 생식샘자극호르몬(LH, FSH)이 분비되지 않아 사실상 멧돼지는 번식을 할 수 없는 불임 상태가 됩니다. 암컷과 수컷 모두에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검역본부는 이미 시험백신을 제작해 동물실험을 해본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당 백신이 3년 후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돼지열병뿐만 아니라 멧돼지 개체
경기도가 야생멧돼지의 ASF 검사 시료를 활용해 다른 주요 돼지 전염병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 결과가 자못 흥미롭습니다. 향후 북한과의 국경검역 및 농장 차단방역에 참고할 만하며, 이들 질병에 대한 멧돼지 내 순환감염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될 듯 합니다. '2020년 상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 자료'에서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15개 시·군에서 잡은 야생멧돼지의 815점(두) 샘플에 대해 PRRS, PCV2(써코바이러스), 유행성폐렴(마이코플라즈마), 흉막폐렴, 돼지열병(CSF), 오제스키병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먼저 PRRS의 경우 검사한 815두 가운데 68두(8%)가 항원 양성을 보였습니다. 항체를 가진 경우는 24두(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선 농가에서 PRRS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제일 심각한 가운데 이번 결과가 주는 의마가 남다릅니다. 써코의 경우 800두 가운데 495두(62%)가 항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항원은 815두 가운데 165두(20%)가 양성을 보였습니다. 역시나 써코바이러스는 작지만 강한 병원체라 불릴 만 합니다. 유행성폐렴을 유발하는 마이코플라즈마의 경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돼지열병 백신항원(이하 롬주, LOM) 근절을 위해 돼지열병 마커 백신 사용을 전체 희망농가로 접종·확대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오랜동안 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와 함께 비백신정책을 고수해 오던 중 2014년 도내로 '롬주'가 유입되어 모돈 유사산, 자돈 면역악화 등 지속적인 피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도축장 차량에 롬주가 검출, 농장간 전파 가능성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에는 도내 69호의 양돈장에서 롬주 항체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해 '돼지열병 백신주 근절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주도를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비백신 청정지역으로 되돌리기 위한 계획으로 '돼지열병 E2마커' 접종과 '농장 차단방역 조치 기본 방침'을 마련하였습니다. '돼지열병 E2마커 백신'은 수입 사독백신(제조사 바이엘)으로 야외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백신주(롬주)와 항체 감별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유전자재조합 백신입니다. 현재 구제역에 이어 돼지열병 박멸 성공에 나선 대만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제주도는 올해 본격 확대 접종에 앞서 지난해 롬주 집중 피해지역인 한림과 대정지역 51농가(제주시 47, 서
올들어 야생멧돼지에서의 돼지열병 항원·항체 검출이 크게 증가하고 특히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서 주로 많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이들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넘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그렇다고 볼 만한 근거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8일 세계일보의 '휴전선 멧돼지 돼지열병 검출 두 배 증가...정부 방역 비상(바로보기)'라는 제목의 단독 기사에 대해 "최근 경기북부, 강원지역 야생멧돼지로부터 검출된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바이러스가 해당지역 멧돼지 간 순환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이번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농식품부‘야생멧돼지 돼지열병검출현황’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 항체 양성 사례가 113건, 항원 양성 사례는 6건으로 이 가운데 경기·강원 등 북한접경지역에서 주로 확인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해 북한의 ASF 바이러스가 휴전선을 거쳐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인해 야생멧돼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국내에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는 없습니다. 그런데 돼지열병에 감염된 양생멧돼지는 크게 늘어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3월까지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 항원이 검출된 예는 모두 6건 입니다. 홍천(1), 춘천(1), 인제(3), 동해(1)로 모두 강원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확인되었습니다. '17년 전체 3건(철원1, 남양주2), '18년 2건(인제1, 홍천1)에 비교하면 올해 3개월동안벌써 2~3배가 많은셈입니다. 야생멧돼지에서의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사례도 역시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3월까지 불과 3개월만에 벌써 66건입니다. 반면 '17년 전체는 20건이었습니다. '18년은 47건 입니다. 아직 9개월이 남은 시점의 모니터링 검사 결과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의 양성 검사 결과가 더해지면 예년의 양성 건수와더 큰 차이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한 양돈관계자는 "일본의 예를 본다면 이번 결과는 돼지열병이 야생멧돼지에 더욱 확산되어 나타난 결과라기 보다는 그간의 야생멧돼지에 대한 우리 방역당국의 검사 모니터링 방법이 소극적이었거나 잘
본 원고는 얼마 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득한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기획되었다.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주'는 식물에서 생산된 세계 최초의 돼지열병 마커백신의 제품명이다. 1. 식물에서 만든 의약품 사례 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중화 항체를 식물에서 생산, 임상 시험을 앞둔 사례가 있다. '지맵(약품명)'이 그 주인공이며, 임상 시험은 2019년 4월 중에 실시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1) 에볼라 백신 임상 시험 개요(바로가기) 2) 에볼라 백신 뉴스 기사 나. 캐나다에서도 식물에서 만든 4가 독감 백신이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4가 독감 백신 임상 시험 뉴스(바로가기) 다. 동물용 식물 백신 개발 현황 ▶2006년 미국 농무부 첫 식물 세포 유래 동물용 백신 허가(바로가기) 2. 돼지 열병이란? 돼지 열병 바이러스는 Flaviviridae의 Pestivirus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크기는 40∽50nm이며 유전자 길이는 12.3kb정도 된다. 이 바이러스는 한 개의 단백질 암호 코드로 약 3,900개의 아미노산을 합성하여 4개의 구조 단백질(Capsid, Erns,
강원도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또다시 돼지열병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홍천'이며 최근 3년 연속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실시한 강원도 홍천지역 야생멧돼지에 대한 가검물 검사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다고 밝히고 인접 시군의 양돈농장에 대한 백신접종 점검과 함께 필요하다면 추가 접종 등의 방역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검출은 강원도 홍천군 남면에서 지난달 28일 포획된 야생멧돼지의 혈액을 통한 검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PCR 검사 결과 돼지열병 야외주 항원 양성을 보인 것입니다. 또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유전형 2형 바이러스 입니다. 앞서 '17년과 '18년 강원도 철원, 인제, 영월, 경기 남양주 등의 야생멧돼지와 ''16년 경기 연천의 양돈장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유사합니다. 다만, '16년 제주의 양돈장과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과는 유전적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돼지열병에 대해 백신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단방역만 잘 한다면 앞으로도 돼지열병 발병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2019년 2월 7일 대한민국 양돈산업은 여전히구제역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지난 31일 이후 추가 구제역 확진·확산 소식이 없습니다. 긴급백신접종도 완료됐고 차단방역만 강화하면 '이대로 끝나겠지'라는 희망 섞인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감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6일 일본열도에서 추가 돼지열병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지난 9월 26년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로 5개 광역지자체로 병이 확산되었습니다. 살처분 규모를 최소 1만5천 두로 잡고 있습니다. 일본은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를 주요 1차 전파요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26두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백신없이 살처분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 '돼지열병' 한국 'ASF' 감수성 동물 돼지 돼지 백신 사용 안함 없음 매개체 야생멧돼지 야생멧돼지 임상증상 고열 및 급사, 피부발적, 유산, 설사 동일 발병 '18.09~현재 미발생 일본은 지난해 9월 첫 돼지열병 발병 당시에만 하더라도 '돼지열병 조기·재 청정화'에 자신감이 묻어났습니다. 그런데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