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 화재의 원인 가운데 전기에 의한 것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전기 기기로는 배전반(분전반)에서 가장 많이 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도내 5년 동안 총 94건의 돈사 화재를 분석하고, 일선 양돈농가에 겨울철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돈사는 보온 및 단열을 위해 대부분 밀폐된 구조로 축사 내 습도를 높이고 먼지 퇴적을 유발해 전기화재에 취약합니다. 도포된 우레탄폼은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를 가져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발생시킵니다. 이에 따라 보온등 및 전열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전기화재 위험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돈사 화재는 시기별로 기온이 낮은 겨울철(11월~3월) 기간에 전체 돈사화재의 60.6%(57건)가 발생했습니다. 돈사 화재의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50%(47건)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기적 요인의 화재를 일으키는 기기로는 배전반(분전반)이 36.2%(17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옥내배선용 전선 19.1%(9건), 보온등 14.9%(7건), 환풍기 10.6%(5건) 등 순이었습니다.
주요 원인은 노후로 인한 절연열화 단락 등 단락이 85.1%(40건), 과부하·과전류 8.5%(4건) 등 순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평상시 돈사 내 전기화재 예방법으로 ▶전열기구와 전선의 정기적인 안전점검 ▶분전반 내부, 노출전선 및 전기기계 기구 청결 유지 ▶전기시설 및 배선설비는 정부인증을 받은 규격품 사용 ▶누설전류 발생 시 시‧청각 등의 경보기능으로 관계자에게 이상 발생을 알려줄 수 있는 누전경보차단기 설치 등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55건입니다.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 중이나, 여전히 많이 발생해 농가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