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파주 민통선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폐사체가 연달아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와 정자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감염멧돼지 폐사체는 지난 29일 실시된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3구였으며, 최종 환경과학원의 정밀 검사 결과 2구에서만 ASF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서 ASF 감염멧돼지 숫자는 18건으로 늘었습니다. 연천이 7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 철원 6건, 파주 5건입니다. 사육돼지에서 ASF가 확진된 강화와 김포에서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이에 반해 철원은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바 없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백연리와 정자리는 23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석곶리와는 약 6km와 9km 떨어졌으며, 모두 민통선 내”이고, “감염지역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8일부터 산림청과 합동으로 3주간 매일 총 440명(환경부 92, 산림청 348) 규모의 정밀수색팀을 발생지역에 집중투입하여 멧돼지 폐사체를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