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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축산농가 희생 강요하는 도축수수료 인상 즉각 철회하라!

12일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농협의 소 도축수수료 인상' 관련 성명

[이달 5일 농협중앙회의 소 도축수수료 인상과 관련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12일자 성명서 입니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관련 기사(바로가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1.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무허가 축사 문제로 생존권사수를 위해 발버둥치는 가운데 ‘농민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겠다던 농협은 농가, 축산단체와 사전 협의 없이 지난  5일부터 도축수수료를 12만2,500원에서 13만9,500원으로 13.8% 인상을 일방적으로 단행했다. 지금 축산업의 현실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려 설자리를 잃어가고 수입육의 공세에 밀려 자급율이 끝없이 하락하는 등 유래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의 일방적인 도축수수료 인상은 농협의 이익을 위하여 농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농협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2. 농협은 도축수수료 인상이전에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도축장 운영의 수익구조 개선을 시행하고 마지막 수단으로 농가의 고통분담을 요구하여야 함이 당연하나 축산농가의 동의 없이 일방적인 인상통보에 우리 축산인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3.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일방적인 도축수수료의 인상은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축산업 사수의지를 짓밟는 것으로 간주하며, 당장 도축수수료 인상을 철회하고 축산단체와 진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만이 농협의 무너진 신뢰를 되찾는 길이고 축산업 사수를 위한 축산농가의 동반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다.


4. 농협은 축산농가의 외침을 수용하고 농가의 생존권 사수에 힘을 보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8년 3월 12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산생산자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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