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육돈 (전남 무안)
▶ 육안 소견
육안적으로 폐 표면은 촉촉하게 관찰되고 무거우며 흉강을 열었을 때 완전하게 퇴축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체중 대비 폐 무게를 비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와 돼지에서는 엽간 구획이 투명한 액체에 의해 확장되어 있고, 기관과 기관지 내에서 비강으로부터 흘러내린 거품이 가득 차 있을 수 있으며 흉수도 관찰할 수 있다.
▶ 조직 소견
수종을 구성하는 액체는 호산성으로 균질하게 염색되며, 약간의 과립성 물질이 허파 꽈리를 채우고 있다. 같은 물질이 간질 조직과 혈관, 기도, 엽간 구획 주위의 림프관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만성 폐수종의 경우에는 폐포 대식세포의 현저한 증가가 관찰되고, 심부전의 경우에는 적혈구나 헤모시데린을 포식한 폐포 대식세포도 관찰할 수 있다.
조직병리학적으로 폐수종을 확진하기란 어렵다. 왜냐하면 액체가 조직 처리 과정 중 빠져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가 융해된 사체나 barbiturate(바비튜레이트, 중추신경억제제)로 안락사한 사체에서는 폐포 내에 분홍색의 물질이 가득 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폐수종의 여부와 심각성을 진단하기에는 육안 소견이 더욱 정확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 발병 기전
폐수종의 원인에는 정수압 증가, 허파꽈리세포 벽의 투과성 증가 등이 있다. 정수압 증가는 흔히 좌심부전으로 인한 좌심방의 압력 증가 때문에 유발하거나 때때로 과도한 수액 처치로 인한 과혈증(hypervolemia)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허파꽈리세포 벽의 투과성 증가도 폐수종을 유발시키는 원인인데 폐수종의 결과가 더욱 빠르며 고단백성의 액체를 함유한다. 미만성의 허파꽈리세포 파괴, 내독소혈증, 아나필락시스, 세균성 폐렴의 경우에 허파꽈리세포 벽의 투과성이 증가한다.
돼지의 Fumonisin(푸모니신) 중독이 특히 심한 폐수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구체, 장, 간의 질환에 의한 저단백혈증에 의해서도 폐수종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높은 고도에서의 저산소증에 의해 허파꽈리 세포내의 나트륨 교환 저하와 폐 고혈압 효과가 유발되어 폐수종이 생길 수 있다.
▶중요성
페수종은 다양한 질병의 합병증으로 폐 질환 중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폐수종은 폐의 유순도(Compliance)를 줄이고 허파꽈리의 환기를 방해하며, 허파꽈리의 공기-액체 표면적을 줄이는 등 폐의 기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폐기능 저하가 있을 시 가축에서는 쇠약이나 성장률 저하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도축 시 폐수종이 관찰되면 폐를 폐기한다.
▶ 참고 자료
1. Lopez A. Pathologic Basis of Veterinary Disease. 5th ed. pp. 546-548, Mosby Elsevier, St. Louis, 2012
2. http://www.studyblue.com/notes/note/n/respiratory-pathology/deck/7077303
3. http://www.vet.uga.edu/ivcvm/courses/VPAT5316/01_respiratorpath/07_vascular/vascular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