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약 1년 6개월 만에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 발생 사례가 확인되면서, 우리 정부가 해당 국가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전격 중단했습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아일랜드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4월 13일자로 수입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예찰 프로그램 과정에서 9세 고령 암소 한 마리가 비정형 BSE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일랜드 중앙수의연구실험실은 해당 개체를 즉시 폐기 처리했으며, 식품 공급망으로 유입되지 않았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섭취하여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고령의 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입니다. 인체 감염 사례가 없으며 전파 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일랜드산 쇠고기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아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5년 기준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량은 358톤으로, 국내 전체 쇠고기 수입량(47만 3천 톤)의 0.08% 수준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검역 대기 중인 아일랜드산 물량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식품부는 검역 중단 조치와 더불어 아일랜드 정부에 이번 발생과 관련한 구체적인 역학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일랜드 측으로부터 제공받는 정보를 토대로 현지 방역 상황과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수입검역 중단 조치의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