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당국이 ASF에 감염된 돼지를 냉동보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RFA는 미국 의회가 출자해 설립된 국제 방송국입니다. RFA는 지난 26일자 보도(바로보기)에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주민 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한 당국이 ASF에 걸린 돼지를 주민으로부터 무상으로 수거한 후 매몰 처분하지 않고 내장을 분리한 후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있고, 아마도 군대 같은 특별공급처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소식통은 '이에 북한 주민들은 신고를 하는 대신 감염된 돼지를 몰래 도살해 시장에 내다팔거나 자체 소비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감염된 돼지고기를 센 불에 삶으면 살균되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주민들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장마당의 돼지고기 가격은 kg당 북한돈 1만2천 원,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1만6천~1만8천원까지 상승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 30일 자강도 우시군 내 협동농장에서 ASF가 확인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후 추가 발병 보고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24일 우리나라 국정원은 국회 보고에서 '북한의 A
북한의아프리카돼지열병(ASF)상황은 어떨까? '돼지와사람'은올해 3월 11일 전세계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의 ASF 발병 가능성을 단독 보도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리고북한이 ASF 발생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한 것은 지난 5월 30일 입니다(관련 기사).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자강도 우시군 내 협동농장에서 ASF가 확인되었다고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다방면으로 협력 방법을 찾았습니다. 민간기구에서도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남·북·미 정치적 상황 속에서 견고한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은 5월 첫 ASF 발병 보고 이후 추가 보고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공식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북한의ASF는전국적으로 확산되고는 있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에서 수의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조충희 연구원(사단법인 굿파머스)은 "북한은 자강도에서 처음 ASF가 발생했다고 OIE에 신고하였지만, 실제적으로 첫 발생은 평양지역 보통화구역 사동구역이고, 두 번째 발생은사리원의 돼지농장으로 국영농장 중 가장 피해가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