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8일자로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0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의 일입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서는 이번주 방역대 해제 및 위기 단계 하향 조치에 이어 앞으로 2년 후인 '25년을 목표로 청정국 지위 회복에 다시 도전을 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의 ASF 청정화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지난 '21년 조사에서 우리 수의사 대부분은 앞으로 10년 이상 ASF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필리핀 정부가 자국 전역에 'ASF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0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ASF의 추가 확산을 줄이고, 돼지고기 제품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지역 돼지산업의 재활을 촉진하기 위해 필리핀 전역에 1년간 ASF 관련 재난을 선포하는 선언문(No.1143)에 서명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서 ASF 발병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2019년 9월입니다(관련 기사). 현재까지 12개 지역, 46개 주, 502개 도시 및 지방 등에 확산되어 300만 마리의 돼지가 폐사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른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례없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번 서명으로 중앙정부와 모든 지방정부는 ASF 대응 관련 상호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적시에 제공해야 합니다. 신속 대응 기금 등의 예산을 활용, ASF 확산 및 복구에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군대 등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질서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선언문 유효기간은 1년이나 상황에 따라 조기 해제되거나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번 선언은 지난 3월 필리핀 농업부(DA)에 의해 건의되었으며, 국가 재난 위험 경감 관리위원회의 권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