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은 ASF가 국내 발병한지 정확히 2,0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7개 시도 46개 시군에서 사육돼지에서는 51건의 확진 사례가 있었고, 감염멧돼지는 모두 4,235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95개 농장의 돼지 58만 마리가 땅에 묻혔습니다. 전국의 돼지농장은 외부울타리 등 8대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ASF 상재국가가 되었습니다.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 을 강화하는 것 외에 아직까지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9일 경북 의성에서 감염멧돼지 한 마리가 추가되었습니다. 다음 2,000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지난 12일은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처음으로 확인된 지 1,00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ASF는 사육돼지에서 22건, 야생멧돼지에서 2623건 등 모두 2645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하루에 2.6건 꼴로 발생한 셈입니다. 현재 사육돼지에서의 발생은 뚜렷이 감소하였지만, 야생멧돼지에서의 발생은 확산과 함께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재화에 이어 전국화, 토착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쯤 한돈산업은 ASF 발생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요?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25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돼지와사람' 주최의 첫 '한돈전략포럼(이하 포럼)'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주제는 'ASF'였습니다. 2년 6개월째를 맞은 국내 ASF 상황을 공유하고,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관련 정책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돈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진지한 자리였습니다. 이날 포럼은 이득흔 편집국장(돼지와사람)이 토론 사회를 본 가운데 최영길 회장(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한탄강스마트팜), 강권 회장(한국양돈연구회, 거니양돈),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연구소), 최종영 원장(도담동물병원) 등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한돈미래연구소 및 한돈협회 임직원, 축산 기자들의 참관 속에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포럼에서 패널들은 무엇보다 '국내 ASF는 이미 상재화'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를 인정해야 현재의 상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역 정책 방향과 산업의 대응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돈산업이 상재화에 따른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현규 박사는 ASF가 전국화에 이르는데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6~7개월이라고
강원도 영월 소재 환경부의 울타리 밖에서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이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멧돼지는 지난 22일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산자락에서 정부 수색팀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5개월령 암컷으로 폐사한지 10일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3일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1128). 영월에서의 9번째 ASF 양성 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번 영월 멧돼지 폐사체의 발견지점은 영월 8번째 양성 멧돼지(#926. 1.7) 발견지점과 불과 900미터 거리입니다. 47일만에 추가로 발견된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2차 울타리 밖 300미터 떨어진 위치입니다. 정부 통제선 바깥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추가 확산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근 ASF 양성 멧돼지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상황이라 더욱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ASF 야생멧돼지 관련 가장 큰 관심지역은 강원도 영월입니다. 기존 경기와 강원지역에 이어 충북과 경북지역으로의 ASF 확산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강원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강원도 영월에서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추가로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12월 초 이전부터 이미 확산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사체도 나왔습니다. 환경부의 보고에 따르면, 2일 영월군 주천면 최초 발생지점 인근(관련 기사)에서 추가로 감염 멧돼지 폐사체 6건(#912-917)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멧돼지는 1일 환경부의 긴급 폐사체 수색 활동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암컷과 수컷, 각각 3마리 6~24개월령으로 어린 개체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최초 발생지점과 불과 1km 거리 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찾아낸 것입니다. 여기서 해당 발생지점에서 주변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감염이 이루어졌다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더욱 우려를 더 해주는 것은 '폐사추정일'입니다. 이들 감염 멧돼지의 폐사추정일은 가장 빠른 것이 7일이며, 가장 늦은 것은 20일(#916, 24개월령 암컷)입니다. 농식품부가 주장하는 ASF 잠복기(4~19일)를 고려한다면 12월 초 이전에 이미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등산객을 신고로 한참 후에 전파·확산 알았다는 얘기입니다. 더욱 정확한 영월 ASF의 상황은 환경부의 역학 조사 및 폐사
불행히도 '20년 마지막 날, ASF가 야생멧돼지를 통해 강원도 영월에까지 확산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영월 확산 건은 한돈산업에 더욱더 깊은 우려와 함께 위기감을 안겨주는 사건이 될 듯합니다. 기존 확산 건과 다른 특징과 의미 때문입니다. 왜 그런 것인지 '돼지와사람'이 하나하나 자세히 따져 보았습니다. 1. 역대 가장 긴 거리로의 확산 국내 ASF가 처음 확진된 것은 지난해 9월 파주 양돈농장에서입니다. 당시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을 저었지만, 이를 비웃듯이 불과 2주 후 연천 DMZ 내에서 첫 야생멧돼지 ASF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철원과 파주에서도 감염 멧돼지가 연달아 발견되었습니다. 뒤늦게 환경부는 울타리를 세워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인접 시·군으로의 확산을 막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올해 1월 화천에 이어 4월 양구·고성·포천, 8월에는 인제·춘천, 11월에는 가평에도 ASF 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고성(신규 유입?)을 제외하고 모두 기존 발생 시·군에서 인접 시·군을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영월 건은 정부가 파악한 기존 발생 시·군과 인접해 있지 않습니다. 가장 가
2020년 마지막 날인 오늘 실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ASF가 강원도 영월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산자락에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3년생 수퇘지로서 폐사한 지 5일이 경과된 상태로 지난 28일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31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역대 911번째 ASF 멧돼지이며, 강원도 영월에서는 첫 양성개체입니다. 영월 첫 ASF 멧돼지의 발견지점은 기존 가장 가까운 발견지점과 82km 떨어진 지점입니다. 당연히 정부의 멧돼지 확산 차단 울타리 경계 밖입니다. 무려 62.4km나 벗어나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보다 훨씬 아래 지역이며, 서쪽 인근에 치악산이 위치해 있습니다. 뚫렸다는 표현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추가 확산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월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영월과 인접한 시·군 역시 ASF 중점관리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월은 서쪽으로는 원주와 제천, 동쪽으로는 태백, 북쪽으로는 평창과 정선, 남쪽으로 단양과 영주, 봉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ASF 사태가 바야흐로 경
국내 ASF 발생 사례가 16일 기준으로 900건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 17일 파주서 첫 확진된 이래 457일만의 일입니다. 900건 가운데 대부분 884건은 멧돼지에서 발생 사례입니다. 발생 비율로 따지면 98.2%입니다. 반면 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나머지 1.8%에 해당하는 16건입니다. 발생 시·군은 모두 12곳입니다. 김포, 강화, 연천, 파주, 포천, 가평, 철원, 화천, 양구, 고성, 인제, 춘천 등입니다. 김포와 강화의 경우 농장에서만 발생했고, 멧돼지 발생 사례는 없습니다. 연천과 파주의 경우 멧돼지와 농장 모두에서 발생했습니다. 나머지는 멧돼지에서만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아직 ASF가 상재화 수준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누가 보더라도 상재화입니다. 대표적인 국내 돼지 상재 질병 가운데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와 비교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PED의 발생 건수('19.9.17-'20.12.16)는 54건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국내 ASF는 상재화를 넘어 전국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멧돼지에서의 발생 건수도 지난달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더욱 문제는 정부의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 멧돼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18일 올해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하반기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상반기 '적극행정' 최우수상은 '차원이 다른 방역으로 ASF 확산 방지' 사례를 근거로 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농식품부는 "ASF 확산 방지 사례는 기존의 방역 SOP를 뛰어넘는 선제적 차단방역으로 추가 확산을 막은 것"이라며, "초기에 발생지역과 인근의 사육 돼지를 처분해 감염매개체를 없앴고 농장 단위의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주요했다"고 자평했습니다. ASF는 지금 상재화 단계입니다. 외려 멧돼지를 통한 확산으로 전국화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수년 내 근절 가능성도 적어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토착화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입니다. ASF 컨트롤타워는 환경부가 아닌 농식품부입니다. 농식품부는 ASF의 농장 발생이 없다는 것에 자축할게 아니라 상재화, 전국화, 토착화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한돈산업이 원하는, 국민들이 바라는 '적극행정'일 것입니다.
4일 강원도 인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2건 추가되면서 국내 공식 ASF 발생건수는 누적 800건(사육돼지 16, 야생멧돼지 784)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9월 16일 첫 신고 이후 415일만의 일입니다. 하루에 2건 꼴로 ASF가 국내 발생한 셈입니다. ASF 상재화('항상 있음') 상태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치 않습니다. 사육돼지는 지난해 14건에 더해 올해 2건이 추가되어 16건(경기9, 인천5, 강원2)입니다. 시·군별로는 파주 5건, 김포 2건, 강화 5건, 화천 2건 등입니다. 이번 ASF 사태의 장기화와 사육돼지 재발병의 원인인 야생멧돼지는 지난해 55건과 올해 729건을 더해 모두 784건입니다. 784건 가운데 경기도가 405건, 강원도가 379건입니다. 아직까지 누적으로는 경기도가 많지만, 최근 발생추이는 강원도가 더 많습니다. 조만간 강원도가 경기도를 능가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시·군별로는 연천 289건, 철원 34건, 파주 98건, 화천 299건, 양구 20건, 고성 4건, 포천 18건, 인제 19건, 춘천 3건 등입니다. 방역당국은 ASF를 이유로 지금까지 모두 266농가 돼지 45만597두에 대해 살처분·수매를 단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