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고성에서 뜬금없이 ASF 야생멧돼지가 발견되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감염 경로가 기존 국내 감염·확산이 아닌 '북한으로부터 새로운 유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선일 교수로부터 나왔습니다. 박 교수는 국내 자타 공인 수의역학의 권위자이며, 이번 ASF 사태 초기부터 현재까지 야생멧돼지 발견지점을 추적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초에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ASF 야생멧돼지의 동시 다발적인 발견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미리 예견한 바 있습니다. 박 교수는 "(이번 고성 ASF 야생멧돼지 발견지점을) 나사(NASA)의 토지피복도(land cover data)에 맵핑해보니 북한에서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그 이유로 "비무장지대(DMZ)는 동서로 연결되어 멧돼지의 이동이 자유롭고, 특히 고성은 북한과 산림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역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고성 ASF 야생멧돼지는 역대 480번째 감염 멧돼지로 지난달 31일 고성군 현내면 군부대 인근 민통선 내에서 수렵으로 잡혔습니다. 포획지점은 가장 가까운 기존 ASF 야생멧돼지 발견지점과 거리로
연일 전국의 눈과 귀가 신종 질병인 코로나19로 쏠린 가운데 한돈산업은 이와 더불어 ASF에도 촉각을 세우는 상황입니다. 이달들어 경기 포천과 인접한 연천에서 ASF 야생멧돼지가 연달아 발견되고 있어 화천에 이어 추가 확산의 우려가 있습니다. 포천에는 약 163호 양돈농가, 돼지 30만여두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울타리를 추가 설치 및 긴급 점검하는 동시에 일선 양돈농가에는 차단방역 수준을 높일 것을 연일 주문하고 있습니다. 24일 오전 8시 기준 ASF 야생멧돼지의 누적 발견건수는 421건 입니다. 23일 화천과 철원, 연천 등에서 6건이 추가 되었습니다. 야생멧돼지의 관리 부처인 환경부는 "이번에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기존 감염개체 발견지역 인근이다. 이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철저히 수색하고 있다"라는 식의 기계적인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단순 정보 이외 설명은 없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 10월 3일 첫 ASF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 정보에 대해 거의 매일 업데이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까지의 421건에 대해 보다 상세한 설명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1. ASF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정부가 설치한 광역울타리 인근에서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광역울타리는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해 정부가 파주-철원-고성 등에 설치한 동·서 횡단 울타리 (352km)이며, 최후의 저지선입니다(관련 기사).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민통선과 약 7.7km 떨어진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산자락에서 20일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이번 폐사체들은 모두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되었다"고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갔지만, 앞서 17일(83차)에 확진된 감염체보다 남쪽으로 1.3km 아래에서 추가로 발견된 것이며 광역울타리와는 불과 수 백 미터 거리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동쪽으로 수 백 미터 인근에 풍산리 마을이 있습니다. 산천어축제장과는 불과 5km 거리 내 입니다. 광역울타리가 곳곳에서 뚫리거나 열린 채 부실하게 운영된다는 점은 앞서 KBS나 '돼지와사람'이 지적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인근 양돈관계자를 통해 쉽게 확인됩니다. 이에 따라 ASF 감염멧돼지가 광역울타리 너머에서 발견될 가능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개체가 최근 정부의 수색 강화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9일간 모두 12마리가 발견되어 하루 1.3마리 꼴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환경과학원)은 지난 4일과 5일 각각 파주 군내면 정자리와 진내면 하포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군내면의 폐사체는 3일 산자락 밑 밭에서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고, 진내면의 폐사체는 4일 관·군 합동 폐사체 정밀수색 과정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기존 발견지 주변에 설치된 2차 울타리 내 입니다. 이로써 ASF 감염멧돼지 개체수는 전국적으로 모두 38건(마리)으로 늘어났습니다. 파주가 1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철원 13건, 연천 10건 등입니다. 이들 감염멧돼지는 최근 정부가 정밀수색을 강화하면서 발견 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27일 하루 3건을 시작으로 5일까지 모두 12건이 확인되어 거의 매일같이 감염멧돼지가 추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발견지는 주로 민통선 내 입니다. 지난 3일 민통선 바깥에서 확인된 바도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3일 파주와 연천에서 추가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연천의 경우 민통선 바깥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이하 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와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추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파주시 장단면 폐사체는 앞서 11월 30일 오후 1시경 민통선 내 농경지에서 농업인이 발견하였습니다. 연천군 신서면 폐사체는 전날인 2일 10시경 산자락을 산행 중인 주민이 찾아 신고했습니다. 이들 발견 장소는 모두 기존 발견지 인근에 설치된 2차 울타리 내입니다. 그런데 연천 폐사체 발견 장소는 민통선 너머 남쪽 3.3km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이 민통선과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 입니다. 앞서 인근에서 3건의 폐사체가 발견된 바가 있습니다. 역대 민통선 바깥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 건을 포함해 모두 5건 입니다. 이로써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감염멧돼지 숫자는 모두 36건이 되었습니다. 파주·철원이 같은 13건이며, 연천은 10건입니다. 현재 발견지점 주변의 2차 울타리 내에서는 총기 포획이 실시되고 있지 않습니다. 포획틀 등의 소극적인 포획과 폐사체 수색
이번 ASF 사태 이후 30번째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환경과학원)은 28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 민통선 내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추가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염멧돼지는 전날인 27일 기존 발견지의 2차 울타리 내에서 관·군 합동 폐사체 정밀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감염멧돼지 숫자는 30건(파주 9, 철원 13, 연천 8)으로 늘어났습니다. 2건(3차, 23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폐사체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모두 민통선 내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민통선 바깥 남쪽에서 발견된 예는 현재까지 4건(6, 10, 16, 19차)이 있습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환경부와 국방부가 합동으로 이번주 29일까지 파주·연천·철원 지역 2차 울타리 안에서 폐사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정밀 수색으로 폐사체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양성 검출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감염멧돼지 발견지 주변 반경 5km에 설치된 2차 울타리 내에서는 총기 포획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ASF 바이러스는 폐사체 내에서 상당기간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
철원 민통선 내에서 추가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3일 이후 8일만이며, 같은 원남면 진현리 일대 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에서 21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염멧돼지 폐사체는 전날인 20일 오후 2시경 군부대의 전술도로 복구 작업 과정에서 발견되어 신고되었습니다. 이로서 전체 감염멧돼지 수는 26마리(철원 12, 연천 8, 파주 6)로 늘어났습니다. 철원의 경우 12번째 발견이며, 모두 원남면 일대 민통선 내 입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는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고, 11월 8일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진현리 313번지와는 1.2km 떨어졌다”며, “오는 25일부터 2차 울타리 내 대규모 수색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 지역에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21일 발표에서 앞서 민통선 바깥 남쪽에서 발견된 4건의 감염멧돼지 발견장소와 민통선과의 거리를 조정했습니다. 민통선 위치 정보를 반영해 수정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16차 발견장소의 경우 민통선과의 거리가 기존 발표 3.
환경부가 민통선 내에서 발견되고 있는 멧돼지 뼈 등에 대해 최근까지 이를 검사하지 않고 소각·매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해 벌써부터 부실 역학조사 결과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는 19일 기사(바로보기)에서 '연천, 파주, 철원 등 민통선에서 완전 폐사체 외 백골화된 - 뼈와 가죽만 남은 폐사체도 발견되고 있는데 환경부가 이를 대부분 검사하지 않고, 현장에서 소각·매립하고 있고 최근에서야 2~3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를 위해 멧돼지 뼈에 대해 정밀검사를 해야한다'는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최근 방역당국은 이달 말 혹은 내달 중 이번 ASF 사태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벌써부터 최초 ASF 유입 및 전파 경로에 대해 방역당국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한돈산업은 이번 ASF 사태에서 환경부의 야생멧돼지 관리 소홀이 드러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화일보의 기사대로라면 한돈산업의 예상과는 전혀 반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서 9월 18일 파주 하천에서 발견된 일반 돼지 사체를 심하게 부패했다는 이
사진은 우리 농촌의 흔한 풍경인 야산과 논 입니다. 그런데 사진 속 야산 너머에서는 이달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민통선 바깥에서 발견된 네 번째 사례입니다. 정부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1차, 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사체 추가 수색뿐만 아니라 적극 포획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천 양돈농가에 따르면 아직까지 다수의 야생멧돼지가 쉽게 관찰된다고 전합니다. 11월은 야생멧돼지의 본격적인 번식기 입니다. 정부가 설치한 울타리는 멧돼지 이동을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 입니다. 일부는 통행을 위해 군데군데 열려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이번 주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일제 포획에 나섭니다. 포획은 파주와 연천 등 발생지역과 그 주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30일 파주 민통선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폐사체가 연달아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와 정자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감염멧돼지 폐사체는 지난 29일 실시된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3구였으며, 최종 환경과학원의 정밀 검사 결과 2구에서만 ASF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서 ASF 감염멧돼지 숫자는 18건으로 늘었습니다. 연천이 7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 철원 6건, 파주5건입니다. 사육돼지에서 ASF가 확진된 강화와 김포에서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이에 반해 철원은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바 없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백연리와 정자리는 23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석곶리와는 약 6km와 9km 떨어졌으며, 모두 민통선 내”이고, “감염지역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8일부터 산림청과 합동으로 3주간 매일 총 440명(환경부 92, 산림청 348)규모의 정밀수색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