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돼지의 해입니다. 그것도 해(돼지, 亥)에 노란색을 뜻하는 기(己)가 붙은 '황금돼지의 해' 입니다. 돼지를 유달리 사랑하는 중국은 벌써부터 내년을 '황금 돼지해'로 맞을 준비를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우정(中国邮政, 우리의 '우정사업본부'에 해당)은 지난 6일 기해년 기념 우표 제작 기념식을 열고 내년도 돼지해 기념우표를 선보였습니다. 중국우정 측은 이번 우표 제작을 위해 1983년 계해년 돼지 우표 디자인 작업을 한 '한 메이린' 작가를 초청했습니다. 한 작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이번 돼지해 기념우표는 역대 네 번째이며 한 세트에 두 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우표에는 ‘비저왕복’(肥猪旺福)'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살찐 돼지, 뚱보가 복이 왕성하다'는 뜻입니다. 돼지는 몸에 건과 곤의 음양이 있는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 이 돼지는 훌륭하고 행복한 생활을 향해 달려 나가는 것을 상징한다는게 중국우정 측의 설명입니다. 두 번째 우표는 ‘오복제취’(五福齐聚)'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의 복을 모아 거두어들인다'는 뜻입니다. 두 마리의 큰 돼지와 세
중국에서 첫 ASF(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병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첫 발병 사례이기도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도 역시 처음입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3일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적으로 자국 내 랴오닝성 선양(심양)시 선베이신구 지역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ASF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입니다. 중국 ASF 발병 사례 개요 ▶8월 1일 랴오닝성 선양시 선베이신구 돼지 383두 규모 양돈장에서 돼지 47두 폐사▶8월 2일 오후 5시 중국 동물 보건 및 전염병 센터, ASF 의심 및 농장 내 잔여 돼지 336두 살처분 조치▶8월 3일 오전 11시 ASF 최종 확진 및 전염병 위기 2단계 발효; 반경 6km 내 돼지 913두 살처분 및 이동통제, 방역 작업, 역학조사 실시이번 중국의 ASF 발병은 중국 양돈산업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에 가히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전세계 돼지의 50%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돼지고기가 중요한 국민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중국에서의 발생 지역이 최근 다른 나라 ASF 발생지역과 무관한 중국 내륙 깊숙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접 국가인 러시아에서도 같은 날 3일 ASF가 발생했다고
중국에서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3일자 중국의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의 랴오닝성의 선양(심양)지역 위치한 양돈장에서 2일 ASF로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농장 주변 3km 반경 내를봉쇄한 상황에서검문소와 소독장을 설치하고 해당 농장의 돼지에 대해 정밀 조사를 나섰습니다. 중국의 일부 다른 매체보도에 따르면 6km 반경 내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긴급하게 매몰에 들어섰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ASF가 발생한 사례가 없습니다.ASF는 전염성이 강한데다 백신이 없습니다.
중국의 한 IT 전문 기업이 이달 초 중국 광저우에서 최신 업그레이된 '돼지 안면인식 기술(猪脸识别2.0)'을 선보였습니다. 돼지 안면인식 기술은 인공 지능 카메라를 통해 돼지의 얼굴 위치와 윤곽 특징점을 정확하게 찾아 돼지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할 수 있게 합니다(관련 기사). 기존 이각, 이표나 RFID 칩 등의 개체 식별 장치를 대신할 뿐만 아니라 개체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새 돼지 안면인식 기술을 선보인 IT 기업은 'Yingzi(影子科技有限公司, 이하 '잉즈') 입니다. 잉즈는 지난 3월 돼지 안면 인식 기술의 상용화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에 그간의 기술 보완을 통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한 것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초기 버전에 비해 무리지어 있는 개별 돼지의 안면 인식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돼지 얼굴의 다지점 포지셔닝을 통해 98% 이상의 인식정확도라는게 설명입니다. 잉즈는 돼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돼지와의 접촉없이 개체의 정보 관리가 가능해 생산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농장뿐만 아니라 유통, 보험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잉즈는1억1천만 위안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식물로 고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관련 기사). 모양부터 식감, 풍미까지 고기와 거의 유사하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소시지뿐만 아니라 버거 패티, 치킨 스트립, 비프 크럼블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미국 내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호텔, 대학 식당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욘드 미트 측은 유럽으로 시장 확대와 함께 한국에도 곧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 과연 성공할까요? 그리고 한돈의 경쟁자가 될까요?
중국의 대표적인 양돈기업, 양샹(Yangxiang)의 고층돈사에 대한 소식을 이전 기사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기사). 양샹은 7층 돈사에 이어 13층 돈사 건립에 한창입니다. 각 층에는 대략 모돈 1000두를 수용할 수 있으며 4명의 관리자로 운영되는 최신식의 돈사입니다. 관련하여 유튜브에 고층돈사 내외부 모습을 보여주는영상이올라와 소개드립니다. 영상의 출처인 WORLD NEWS측은 '돼지 호텔(PIG HOTELS)'이라고 표현합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Pig 'hotels' - Chinese farmers build upwards amid rush to expand(WORLD NEWS)
미국에는 가축분뇨가 필요한 사람과 축산인을 365일 상시로 연결시켜 주는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일리노이 익스텐션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천연비료 공유(Manure Share)'라는 웹사이트(바로가기) 입니다. 이 웹사이트는일종의 천연비료(거름) 교환 프로그램입니다.축산인, 정원사, 조경사 및 환경,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정원사와 조경사 등 퇴비·액비가 필요한 사람은 검색을 통해 퇴비·액비 등을 보유한 농장 중 가장 알맞는 조건을 갖춘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학 비료의 사용 양을 줄일 수 있고 수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농장에게는 과다 적체된 분뇨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일리노이 지역뿐만 아니라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농장이 많이 분포된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유기농업학회에서 상지대학교 류종원 교수의 '자원순환형 친환경축산 현황과 과제'라는 발표에서 소개했습니다. 류 교수는 '가축분뇨로 만든 퇴·액비의 유통에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운반비이기 때문에 지역별 자원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1로 이세돌 9단을 이겼습니다.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최근 양돈산업에도 도입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서 말입니다.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의 자회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는 이달 초 상해에서 열린 컴퓨터 관련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독보적인 인공지능(이하 AI_) 기술인 'ET Agricultural Brain'을 선보이고 앞으로 농축산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T Agricultural Brain'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미 스마트 도시, 운송, 산업 및 항공 분야에 적용해 성공시킨 자체 개발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측은 이미 중국의 양돈기업뿐만 아니라 과수 및 채소 재배 기업에 의해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시각 인식, 음성 인식 및 실시간 환경 요인 모니터링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돼지 농장 등에 적용하여 농장의 일상 활동, 성장 지표, 임신 및 기타 건강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