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가축분뇨가 필요한 사람과 축산인을 365일 상시로 연결시켜 주는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일리노이 익스텐션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천연비료 공유(Manure Share)'라는 웹사이트(바로가기) 입니다.
이 웹사이트는 일종의 천연비료(거름) 교환 프로그램입니다. 축산인, 정원사, 조경사 및 환경,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정원사와 조경사 등 퇴비·액비가 필요한 사람은 검색을 통해 퇴비·액비 등을 보유한 농장 중 가장 알맞는 조건을 갖춘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학 비료의 사용 양을 줄일 수 있고 수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농장에게는 과다 적체된 분뇨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리노이 지역뿐만 아니라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농장이 많이 분포된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유기농업학회에서 상지대학교 류종원 교수의 '자원순환형 친환경축산 현황과 과제'라는 발표에서 소개했습니다.
류 교수는 '가축분뇨로 만든 퇴·액비의 유통에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운반비이기 때문에 지역별 자원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에도 온라인 중개거래 및 중개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