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생명공학 벤처기업(3DBT)이 최근 실험실에서 만든 새로운 돼지고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해당 돼지고기는 '소태아혈청'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으며 특히, 다진 돼지고기 형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 실험실 배양 돼지고기와 다른 특징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모양상 기존 돼지고기와 가장 근접한 배양육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모양뿐만 아니라 맛, 질감 등에서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아시아에서의 ASF 확산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섬나라 '싱가포르'에서 발생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9일 세계동물보건구기(WOAH)에 자국 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고 정식 보고했습니다. 싱가포르 보고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앞서 지난 5일 북서부에 있는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싱가포르는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지만, 자체 사육을 하지 않습니다. 지난 1984년 자원 부족과 수질 오염 문제를 이유로 돼지 사육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전량 수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1989년 모든 양돈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발생 보고에서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여하튼 싱가포르는 이번 감염멧돼지 발견으로 공식적인 ASF 발생 국가로 기록되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 가운데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대한민국,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파퓨아뉴기니, 인도, 말레이시아, 부탄, 태국, 네팔 등에 이어 18번째 발생국이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말레이시아는 지난 '21년 2월 발생국이 되
새해 첫 달인 1월에도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또 떨어졌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1.2포인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132.2포인트) 대비 0.8% 떨어진 수준이며 10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이번 하락으로 지난해 3월 고점 대비 28.6포인트(1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지류와 유제품, 설탕의 하락세는 두드러졌으며, 곡물과 육류는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먼저 1월 곡물지수는 147.4포인트로 12월(147.3포인트) 대비 0.1%, 1년 전보다 4.8% 오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 주요 곡물 중에서 쌀과 옥수수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보리와 밀의 가격은 1월에 하락했습니다. 옥수수의 경우, 미국산 옥수수 수출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산 옥수수 수요 강세와 아르헨티나의 가뭄 관련 우려가 영향을 미쳐 가격이 소폭(5%) 상승하였습니다. 밀은 호주와 러시아에서 예상 대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3개월 연속 2.% 하락). 지난달 육류의 가격지수는 113.6포인트로 전월 대비 0.1%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1
베트남에서 조만간 ASF 백신의 전국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 등 베트남의 주요 언론은 지난 31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달 내 ASF 백신의 전국 사용을 정부가 허용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31일 베트남 농업농촌부는 AVAC 백신 제조사 및 CP 베트남 등 축산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VAC ASF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가졌습니다. 'AVAC ASF 백신(∆MGF)'은 베트남의 두 번째 ASF 백신입니다. 지난해 7월 정식 유통 승인을 받았습니다. 앞서 6월 승인을 받은 첫 번째 백신인 Navetco ASF 백신(∆I177L)과 같이 미국 농무부가 개발한 항원 균주를 기본으로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승인 후 보다 구체적인 백신 평가를 위해 60만 두분(dose) 규모로 제한적인 접종과 모니터링이 그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AVAC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된 4개 배치에 대한 검사에서 순도, 안정성, 유효성 등 품질 기준을 모두 충족하였으며, 545개 농장 600,544마리 8주령에서 10주령 사이의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시험 접
구글에서 '돼지(pig)'를 검색해보면 간간히 돼지 모양의 다양한 쿠키나 빵, 사탕 이미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마지팬 피그(Marzipan pig)'입니다. 아몬드, 설탕, 우유,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 돼지를 형상화해 만듭니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즐기지만, 독일의 경우 새해 행운을 주는 의미로 선물로 이용됩니다. 중세시대 돼지를 많이 키우는 것 자체가 '행운'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또 떨어져 9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2.4포인트로 전월 대비 1.9% 하락했습니다. 9개월 연속 하락이며,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0% 감소한 수준입니다. 유제품과 설탕의 가격 상승폭보다 육류, 곡물, 유지류에서의 가격 하락폭이 더 컸던 영향입니다. 먼저 12월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9% 떨어진 147.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2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4.8% 높은 수준입니다. 밀은 남반구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고 수출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옥수수 가격 또한 아르헨티나의 가뭄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로부터의 공급량 증가가 가격을 떨어뜨렸습니다. 지난달 육류의 가격지수는 11월 대비 1.2% 하락한 113.8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 2개월 연속 하락이며, 소고기와 가금육 등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소고기는 주요 생산국가의 도축용 소 공급 증가 및 국제 수요 부진이, 닭고기는 수출 가능 물량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미세하게나마 8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돼지고기는 반등했습니다. 곡물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5.7포인트로 10월(135.9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 유지류와 설탕 가격의 상승 영향보다 곡물과 육류, 유제품 등의 하락 영향이 더 컸던 결과입니다. 먼저 11월 곡물 가격지수는 10월(152.3포인트) 대비 1.3% 하락한 150.4포인트를 기록하였습니다. 3개월 만에 하락이며,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밀과 옥수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협정 복귀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육류의 가격지수는 전월(118.2포인트) 대비 0.9% 하락한 117.1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전년 동월 대비 +4.1%).. 5개월 연속 하락이며, 소고기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가금육과 돼지고기는 각각 AI와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유지류의 가격지수는 전월(151.3포인트) 대비 2.3% 상승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9월과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5.9포인트로 9월(136.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품목의 가격 하락을 거의 상쇄한 결과입니다. 먼저 10월 곡물가격지수는 9월(147.6포인트) 대비 3.0% 상승한 152.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전년 동월 대비 +11.2%). 2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국제 밀 가격은 흑해 곡물 수출협정(Black Sea Grain Initiative)의 지속 불확실성, 미국의 생산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3.2% 상승하였습니다. 옥수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생산 감소 전망, 아르헨티나의 건조 기후, 우크라이나의 수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가격이 4.3%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육류의 가격지수는 전월(120.1포인트) 대비 1.4% 하락한 118.4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전년 동월 대비 +5.7%). 4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돼지고기는 세계 수입량과 주요 생산국의 국내 수요가 모두 둔화되어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소고기는 특히 브라질 내의 도축 가능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