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엘랑코동물약품(이하 엘랑코)이 지난 11일 자사의 PRRS 백신, Prevacent®(프리배선트)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엘랑코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으로서 글로벌 제약회사, 릴리의 자회사입니다. 엘랑코는 그동안 가축 질병 예방과 농장 생산성 향상과 관련된 혁신적인 첨가제 - 페이린, 데나가드, 타이란, 펄모틸 등의 제품을 개발·공급하여 전세계의 동물약품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엘랑코의 Vaccine Innovation Centre
2016년 향후 항생제 등을 대체할 솔루션으로 백신 등에 주목, 미국 인디애나에 'Vaccine innovation centre(백신 혁신 센터)'라는 백신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Prevacent®가 양돈 백신으로는 연구소의 첫 성과물입니다.
Prevacent®는 2주령 이상의 자돈에 접종을 통해 호흡기형 PRRS를 예방할 수 있는 PRRS 생독 백신입니다. 2주령의 자돈에 접종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하며 게다가 면역 지속기간이 26주(162일)나 됩니다.
엘랑코 측은 Prevacent® 의 항원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야외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해 자돈부터 육성·비육돈에 이르기까지 PRRS로 인한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아울러 여러 다른 야외바이러스에도 교차 방어 효과가 검증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유승한 본부장은 'Prevacent®의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PRRS로 많은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나라 양돈산업을 볼 때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PRRS 백신 개발에 한국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끕니다. 주인공은 권병준 박사입니다. 권 박사는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수료하였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를 거쳐 현재는 엘랑코 글로벌 R&D에서 양돈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