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엘랑코동물약품(대표 정현진)의 PRRS 백신(제품명 프리배선트 PRRS 생독, 이하 프리배선트)이 지난달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프리배선트'는 엘랑코 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첫 양돈백신입니다(관련 기사). 'SD11-21주'를 항원으로 하는 약독화 PRRS 생독백신입니다. 2주령 이상의 자돈뿐만 아니라 후보돈, 경산돈에 1회 1ml 근육 접종을 통해 PRRS에 의한 호흡기·생식기 임상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혈증을 감소시키며, 부가적으로 증체율을 개선할 수 있는 등의 효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엘랑코에 따르면 접종 부작용도 낮고 접종 후 26주간 면역이 지속됩니다.
프리배선트는 일선 현장수의사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그리고 빠른 국내 도입을 기다리고 있는 PRRS 백신입니다. 이유는 '리니지1(Lineage 1)' PRRS 바이러스에 특화된 예방 백신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리니지1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서 리니지5와 리니지8, Kor 리니지 A, B, C 바이러스 등과 함께 대표적인 북미형 PRRS 바이러스 그룹 중 하나입니다. 중국,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NADC34 유사 바이러스' 등과 같은 '강독주 PRRS 바이러스'가 '리니지1'에 속합니다(관련 기사).
이런 상황에서 '프리배선트'가 국내 판매 허가 승인 과정을 마침내 통과한 것입니다.
지난주 엘랑코동물약품은 자사 카카오톡 채널 '엘랑코 축산기술'에서 프리배선트에 관한 퀴즈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렸습니다. 국내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묻는 돼지와사람의 질문에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습니다.
여하튼 앞으로 프리배선트가 한돈산업에서 리니지1 등을 포함한 PRRS 바이러스 컨트롤에 있어 보다 확실한 도구가 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