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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타민 대란이 온다

전세계 비타민 A와 E 등 공급 부족 사태 불가피...가격인상과 생산성위협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일부 비타민의 정상적인 공급이 어려워 이에 따른 공급부족이나 가격인상으로 올해 양돈을 비롯한 축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타민은 생명이 성장하고 번식 및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물질로 많은 양이 필요치는 않지만, 스스로 합성이 어려워 음식이나 사료를 통해 섭취를 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17년 10월 '비타민 A와 E'의 독일 공장 화재



이번에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비타민은 비타민 A와 E 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 글로벌한 화학전문기업 바스프(BASF)의 독일에 위치한 루드빅스하펜 공장이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바스프사는 이어 11월 10일 원료공급에 대한 불가항력(생산·공급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전세계 비타민 A와 E, 일부 카로테노이드(프로비타민A)의 45%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스프사는 최근 빠르면 올 3월에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장 재가동과 생산재개, 공급정상화까지는 수개월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비타민 A와 E 공장은 해당 중간체의 공급이 정상화되어야 재가동이 가능합니다. 


바스프는 10월 31일 화재 발생 전까지 생산된 기존 재고들을 기존 계약과 해당 법률에 따라 바스프의 고객사들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만, 공급량은 충분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의 환경 규제와 인도 공장 화재...... 공급 어려움 가중


이번 글로벌한 비타민 공급 부족 사태는 바스프 독일 공장 화재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의 비타민 생산 감소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중국당국의 환경단속 강화로 인해 일부 관련 생산시설이 폐쇄되거나 생산시설 재설계에 따른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인도에서는 11월경 비타민 D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비타민 공급 부족 사태로 관련 제품 가격 인상 및 사료 함량 저하 불가피


한 동물약품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비타민류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현재 비타민 A의 경우 원료가격이 6배 상승하고 비타민 E는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 가격도 유동적이다'라고 밝히고 '더 큰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당분간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기가 쉽지 않는 것'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비타민을 원료로 하는 동물용의약품이나 보조사료 제품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 입니다. 가격인상은 소폭이 아니라 큰폭으로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일부 품목의 경우 50~100% 인상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제품의 경우 당분간 제품생산 중단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공급 부족의 고민은 비단 동물약품회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료회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나 사료종류에 따라 비타민 첨가량을 달리되는데 특히 비타민 A와 E의 경우 당분간 이전에 비해 여유있게 첨가할 수는 없고 최소 수준의 첨가량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사료를 제조해 농가에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약품에 비해 가격인상 결정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한 컨설턴트는 '올해 비타민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축 생육과 건강에 불가항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동물약품의 경우 재고 확보가 우선시 되고 대체제도 검토를 해 볼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사료의 경우 사료회사와 미리 상의해 비타민 부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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