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에 있어 '유럽'하면 '독일'입니다. 그리고 독일 돼지고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독일식 족발 그리고 소시지 , 햄 등 입니다. 그런데 독일은 돼지고기를 생(육회)으로도 즐겨 먹습니다. 이름하여 '멧브로첸(Mettbrötchen)' 입니다.
멧브로첸(Mettbrötchen) 또는 멧(Mett)은 '베이컨 없는 다진 돼지고기'를 의미합니다. 빵 위에 다진 생돼지고기를 올리고 소금과 후추, 취향에 따라서는 마늘, 양파, 캐러웨이 등을 첨가해 먹는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부위는 주로 뒷다리 부위을 많이 쓰며 지방 함량은 35% 이내 입니다.
독일은 유럽연합국가 가운데 대표적인 돼지고기 소비 국가입니다. 2011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40.1kg였습니다. 이후 돼지고기 소비량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추세여서 작년은 36.2kg이지만, 여전히 돼지고기는 독일사람에게는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고기 요리, 육회는 대중적이지만, 소고기에 한정되어 있고 돼지고기는 아직입니다. 돼지고기는 바짝 익혀 먹어야 한다는 대중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양돈산업이 현대화·전문화되어 기생충에 대한 염려가 없습니다. 최근 살충제 계란에 이어 이슈였던 'E형 간염'은 침소봉대입니다(관련 기사).
한돈을 이용한 멧브로첸(Mettbrötchen)에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처음 먹어보는 독일의 생 돼지고기 육회!!!(출처: Jolly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