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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양돈농협

[기고]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고품질 축산물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

올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의 빅 3에 돈육·맥주·한우가 차지했다. 최근 소비자 물가와 외식 물가가 오르자 집밥 수요가 늘어난 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는 삼겹살 매출이 약 45%를 차지했다. 이제 삼겹살은 우리 국민들의 대표 먹거리로 등극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 한돈 산업이 고품질 돈육을 생산해서 공급해야할 주요한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과지방 삼겹살 이슈를 겪으면서 소비자가 어떤 품질을 선호하는지 파악하고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지금까지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던 양돈정책을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돈육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해야만 한다. 도체등급 판정에서 품질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준이 마련되면 품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그러나 당국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논의만 여러 해 지속될 뿐 결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생산자 입장에서라도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난축 맛돈’의 사례를 거울삼아 품질의 고급화를 추진해야 한다. 난축 맛돈의 차별화된 특성은 근내지방이 10~12%로 매우 충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유전자 마커를 활용해 육질을 개량한 점은 일반 종돈회사에서도 적극 도입해야할 기술이라고 본다.

 

부경양돈농협 가야육종에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종돈라인을 새롭게 구성하고 품질고급화를 위해 근내지방 향상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질개량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유전체 선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일 때 결과적으로 수입육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한돈 산업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수입돼지고기 검사 실적은 4만 톤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해보다 약 22% 늘어난 것이다.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명목 하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것도 수입물량 증가를 부추겼다. 정부가 국내 수급안정 정책을 지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물가안정에만 치중한 결과 돈육 자급률도 70% 아래로 떨어졌다. 한우 역시 한미 FTA발효시점 42.9%였던 것이 현재 35.5%로 곤두박질 쳤다.

 

이럴 때 일수록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산물 생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형마트 매출 실적에 나타난 축산물의 위치를 국내산 고품질 축산물로 지켜야 한다.

 

그리고 축산물을 대체하기 위한 식품에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이 축산물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고기를 흉내 낸 ‘가짜고기’가 우리 식탁에 활개 치지 못하도록 품질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고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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