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출생부터 도축까지의 다양한 상황에서 돼지가 내는 수천 개의 소리를 녹음, 분석해 돼지의 감정을 해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향후 실시간 돼지의 심리 상태를 알려주는 자동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돼지 복지 개선에 이용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덴마크에 위치한 코펜하겐 대학은 덴마크, 스위스,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체코 등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이 돼지의 소리를 감정으로 번역한 연구 결과를 최근 논문(바로보기)으로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400여 마리의 돼지로부터 7000개 이상의 소리 녹음을 통해 개별 돼지가 긍정적인 감정('기쁨' 또는 '흥분함') 또는 부정적인 감정('무서워함' 또는 '스트레스'), 그 사이의 감정에 있는지를 해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설계했습니다. 녹음은 일반 돼지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긍정적, 부정적)에서 수집되었습니다.긍정적인 상황은 새끼 돼지가 어미의 젖을 먹거나 분리되었다 다시 합사하는 상황 등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은 새끼 돼지간의 분리, 싸움, 거세 및 도축 등이 대표적입니다. 연구팀은 또한, 돼지에게 더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도록 다양한 모의 시나리오도 만들어 적용했
대한수의사회(관련 기사)에 이어 산하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이하 양돈수의사회)가 최근 '돼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관련 입장문을 내었습니다. 역시나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입니다. 양돈수의사회는 15일 최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 등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돼지도 코로나19(SARS-CoV-2)에 걸릴 수 있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일부 국내 매체의 보도와 관련하여 관련 실험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관련 보도는 실험의 결과를 과장하여 확대 해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실험 결과 자체 또한, 돼지에 감염되거나 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를 찾기가 어려우며, 돈육으로 인한 인체감염의 위험성은 거의 존재하지 않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양돈수의사회는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소 내용이 길지만, 차후 일반 언론의 재차 주장에 대비, 전문을 그대로 전합니다. ①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바이러스’)가 돼지 체내에 침투하여 감염되고 질병을 일으켰다는 증거가 없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강 스왑이나 구강액 검사는 일반적인 실험보다 10배 높은 농도로 바이러스를 공격 접종한 접종 경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감염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