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이 9월 30일 기준 8개 성(省, 자치구 포함) 27개 양성 사례로 늘어났습니다. 중국의 농업농촌부는 지난 28일과 30일 각각 지린성과 랴오닝성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린성은 쑹위안시 창링현 내 농가(44두 규모)에서 지난 28일 확진(8두 증상, 3두 폐사)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첫 발병 이후 두번째 지린성 ASF 사례입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고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라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랴오닝성은 관내 잉커우시의 5개 농가(378두)의 샘플을 대상으로 한모니터링 검사 과정에서 지난 28일 ASF 양성이확인되었으며 30일 확진과 함께 농장에서 모두 102두가 폐사한 것으로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중국의 첫 ASF 발생지역인 선양시(8월 3일)와 불과 160km 거리 내 입니다. 관련 역학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9일 선양시에 대해 ASF 봉쇄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8월3일 ASF 확진이후 살처분과 매몰, 소독 등의 후속 처리를 완료했고 이후 6주간의 모니터링 검사에서 추가 양성 사례가 없었습니다. 확진 이후 57일만의 해제입니다.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안개 속에 들어갔다는 의미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고 전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에는 헛웃음이 나오는 점입가경(漸入佳境)입니다. "目前非洲猪瘟疫情已经遭到有效控制(현재 아프리카의 돼지열병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3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 발병이 확인된 이후 중국 정부가 언론을 통해 매번 전하는 공식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랴오닝성 지방정부가 ASF 확진 12일 만에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ASF 통제 관련 주요 업데이트와 1차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역시 랴오닝성 지방정부는 현재까지 ASF가 잘 통제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대한 주요 관련 정책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브리핑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추가 ASF 양성 사례가 확인되었다 랴오닝성 지방정부는 14일 기준 3천5백만 두의 돼지를 대상으로 1만여 개의 가검물을 수거하여 ASF 검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검물 중 22개에서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관련 랴오닝성 지방정부는 1479두의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습니다. 첫 확인 농장에 ASF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