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학호마을 축사매입 매매계약이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로써 익산 왕궁양돈단지는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학호마을 축산단지는 왕궁정착농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비한센인 마을입니다. 밀집된 재래식 축사에서 24농가가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호남고속도로변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축사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입니다. 이에 익산시와 전북도는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년 ~ 2030년) 수질개선 대책’에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을 포함했습니다. 축사매입사업은 당초 3년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8월 전라북도가 축사매입사업을 2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총사업비 170억 원 중 51억 원(30%)의 예산을 전격 지원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이번 학호마을 축사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익산시는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입니다. 매입된 축사부지는 생태가치를 창출하도록 친환경적으로 복원하여, 친환경 농촌 공간으로 재구조화될 예정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은 전라북도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조속히
전라북도는 올 10월까지 익산시 왕궁면 학호마을의 축사를 전량 매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습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입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추진되었습니다.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24개 농가의 축사 7만 8천 ㎡를 매입하고 바이오 순환림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사업비는 총 170억 원입니다. 중앙정부 지원 없이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사업비를 전체 부담하고 있습니다. 7월 현재까지 17농가 4만 5천㎡을 매입하였습니다. 전라북도는 남은 7개 농가를 설득해 10월까지 전체 축사 매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학호마을 축사매입이 완료되면 왕궁 정착농원 현업 축사와 함께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돼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변 광역 악취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 '21년부터 김제 용지 정착농원 축사 매입도 추진 중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익산 왕궁축산단지(관련 기사)에 이어 김제 용지축산단지도 축사 매입을 통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듯 합니다. 환경부가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용지 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 지정고시를 위한 행정예고를 진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는 행정예고에서 "축산오염원 밀집지역인 용지 정착농원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새만금유역 수질개선, 주민의 건강 보호 및 생활환경 개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지정고시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별관리지역 지정 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이며, 지정 범위는 김제시 용지면 용수리와 용암리, 신정리 일원, 3개 한센인 정착농원(1,176,746㎡)입니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축사매입과 매입지 수림대 조성 관련 정부의 재정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김제 용지 정착농원은 1960년대 한센인 이주정책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현재 소와 돼지 59호의 농가에서 가축 6만 3455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김제시가 자체 예산으로 악취저감사업, 휴·폐업축사 매입사업 등을 해왔으나 근본적 해결이 되지 않은 가운데,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