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장관 시즌 2'?
어제 14일 차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었습니다.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이하 후보자)입니다. 현 김현수 장관에 이어 또 '관료 출신'입니다. 내심 축산을 잘 아는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같은 정치인이 지명되기를 바랐던 산업 입장에서는 다소 기대 밖의 결과입니다. 벌써부터 실망과 우려 섞인 반응이 확인됩니다. 아직까지 정 후보자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지만, '김현수 장관 시즌 2'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황근 후보자는 김현수 장관보다 한 살 많은 60년생입니다. 김 장관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무원이 된 반면 정 후보자는 농학을 전공하고,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둘 다 농식품부 관료이지만, 굳이 농업에 대한 정통을 따지자면 정 후보자가 더 가깝습니다.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더 깊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공직 시작은 한두 해 정도 정 후보자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기('11-'13년)에는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정 후보자가 농업정책국장을, 김 장관이 농업정책국 내 식량정책관을 역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근혜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