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독일의 포츠담 기후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전망으로, 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지 1년 만의 갱신이다. 국내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심각한 혹서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 수익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발생하는 여름철 고온 현상은 양돈 농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돼지는 계절적으로 여름에 매우 취약한 신체 구조로,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 시 생산성 저하 및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필요합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초여름 전 5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집중적으로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합니다. 보강 사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증량해 항산화와 미량성분을 강화하고, 항곰팡이제를 적용해 사료 내 톡신 발생을 사전 방지합니다. 또한, 기존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일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돼지의 성장과 번식성적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도드람양돈서비스 R&D팀은 실험돈사의 평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높은 열량지수 환경 조성을 통한 혹서기와 비슷한 조건에서(평균 온도 31.2℃, 습도 90.2%, 열량 지수 2,832)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 검증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양실험 결과 대조군의 경우 0.350kg에 머물렀던 일당증체량이 고온 스트레스 저감물질을 투여한 실험군은 0.513kg까지 높아졌습니다. 반면 대조군에서 평균 96.9회에 달했던 분당 호흡수가 실험군에서 65회로 감소했습니다. 직장온도 역시 대조군 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적용할 경우 돼지의 일당증체량 개선과 분당 호흡수, 직장온도 등에서 저감 효과가 검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