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양돈장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액비순환시스템의 특징 조사 및 분류를 수행하여 액비순환 시스템에 대한 운영·관리 정보와 국내 액비순환시스템의 설치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5개 양돈장의 액비순환시스템 설치·운영 상의 공통사항과 각 농장에 따른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정과정을 분석한 결과 공정과정별로 액비순환 시스템의 유형을 분류할 수 있었다. 연구를 수행한 5개 양돈장은 공통적으로 공정 과정에서 초기 미생물의 안정화를 위해서 180일 이상이 소요되었으며, 액상분뇨의 폭기조 내 저류 기간을 30~40일 정도로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폭기조 내 온도를 30°C 내외로, MLSS (mixed liquor suspended solid)를 3,000~4,000 ppm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각 농장의 공정 과정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액비순환 시스템 유형을 분류할 수 있었으며, 각 유형별 특징으로는 1유형의 경우 별도의 고액분리를 하지 않고 폭기조에 미생물을 주기적으로 투입하여 토착미생물 활성화만을 활용해 순환액비를 제조하는 것이 특징으로 장점은 고형분의 별도 처리를 하지 않는 점을, 단점은 미생물의 주기적 공급에 따른 비용 발생을
202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62.89kg으로 증가했다. 1956년의 6.10kg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가축 사육량이 증가하면서 가축분뇨 발생량도 늘어났다. 2030년에 가축분뇨 발생량이 5억669만1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의 4억593만톤에 비해 23.4% 증가한 수치이다. 가축분뇨의 87%는 퇴비와 액비로서 작물에 필요한 비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축산시설과 살포지에서의 부적절한 처리로 인해 축산악취 민원이 2018년 2705건에서 2022년 1만3656건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육류는 필수 식량 자원이면서도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양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축분뇨를 적절히 처리하여 농경지에 살포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가축분뇨 자원화의 11.8%를 차지하는 액비는 수질 오염과 악취 민원 문제로 인해 부숙도 판정과 성분 분석을 통해 작물 비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축분뇨 액비는 제조 과정에서 고형물과 액체의 효율적인 분리와 미생물 처리를 통해 부숙을 진행하는 기술이 일반화돼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상용화돼 발전하고 있다. 또한 액비에 대한
2021년 10월, 우리나라의 89개 지자체가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인구소멸 위험 지역(2019년 93개 → 2021년 105개 → 2023년 118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인구 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역 주도적으로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문제에 대응하고, 국가는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와 농업인의 고령화 등으로 지방 소멸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지방 소멸 문제는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국가가 직면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수도권 집중과 경제적 기회 부족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축산업의 활성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축산업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방 소멸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농촌 경제활동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축산업은 농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축산업의 발전은 농가의 소득 증
열대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은 ‘천국의 맛, 지옥의 냄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한 맛이 좋아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게 돼서 ‘악마의 과일’이라고도 불린다. 축산업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단백질 공급을 위해 필요함에도 악취, 탄소배출 등의 이유로 기피하는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두리안과 매우 닯았다고 볼 수 있다. 두리안의 껍질 냄새와 알맹이의 맛이 다르듯이, 축산업의 외면과 내면은 다르다. 외부에서 축산업을 바라보면 단순히 가축 사육시설, 가축분뇨에 의한 악취 주범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이 주범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축산업은 1950년 이후 단백질 공급원이자 식량안보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가축분뇨는 최근 처리기술의 발달로 악취가 감소하고, 수질오염이 상당히 줄었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3% 미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탄소배출이 적은 산업이다. 하지만 각종 언론과 일부 축산업자들의 부적절한 가축분뇨 처리로 인해, 탄소배출과 악취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해로 인해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은 지금까지도 축산업을 두리안과 같은 존재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