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단위 면적당(1,000㎡) 연간 최대 비료 공급 사용량을 3,750kg으로 제한하는 시행규칙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종 원안 대로 확정 시 현실적으로 액비 뿌릴 곳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액비가 퇴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에는 단위 면적당 연간 최대 비료 공급량(사용량)의 기준을 신설하는 조항을 담았습니다. 먼저 발단은 일부 비료생산업자들이 음식물쓰레기 등을 섞어 석회 처리한 비료를 무분별하게 매립·살포하면서 발생하는 토양오염 및 악취를 방지하기위한 '비료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시·부안군)이 비료의 시비 한도량 등을 설정해 과다 사용되지 않도록 비료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올해 1월 4일 공포되었습니다(시행 7.5). 이 비료관리법 개정안에는 단위 면적당 연간 최대 비료 공급ㆍ사용량을 초과하여 비료를 공급ㆍ사용한 자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습니다(제30조). 문제는 올해 5월
올 들어 물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6.0%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치는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가 실제적인 물가는 8%가 넘어섰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한 대응 방안을 속속 내놓았습니다. 물가상승률 6% 중 축산물의 기여도는 0.35% 포인트라는 정부 발표 자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는 대표적인 물가 관리 대상으로 지목되어 일찌감치 무관세 할당관세 물량 5만 톤이 배정되었습니다. 수입업자에게 부과되는 관세를 면제해 준 것입니다. 이같은 결정에 일선 농가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사례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소비자 가격 하락 효과는 없고 농가들의 피해만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도매가격은 8.2% 하락했지만 소비자 가격 하락폭은 1%에 그쳤습니다(관련 기사). 결국 농가에게 돌아갈 돈을 뺏어 수입업자에게 챙겨 주는 꼴이 된 셈입니다. 이러한 결과에도 정부는 지난 8일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기존 5만 톤에 더해 2만 톤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하면서 놀랍게도 2만 톤을 삼겹살 부위로 특정했습니다.
대증치료는 바이러스 질병과 같이 병의 원인을 치료하기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 열과 염증, 기침 등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돼지 스스로가 정상적으로 사료 및 음수 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나아가 질병으로부터 자발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해열제, 진통제, 거담제, 소염제 등이 대증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항생제 사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항생제의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반드시 자의적 판단이 아니라 진단과 처방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습관적인 투약은 약값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때로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항생제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맹신을 버려야 합니다. 항생제 사용 관리는 소품목 소량 사용을 원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항생제 사용 목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내성 관리와 함께 기저질환(PRRS 등) 및 환경에 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ASF 감염멧돼지 수색에 점차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추가 발견한 감염멧돼지 숫자는 불과 18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8건은 전달(41건) 발견 숫자보다 23건이나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루 평균 한 건도 발견하지 못한 셈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건)보다도 적습니다. 시기적으로 수풀이 우거지고 장마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지만, 1년 사이 확산지역이 14개 시군에서 현재 28개 시군으로 두 배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 결과는 쉬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발견건수 정점을 찍은 지난 2월(228건)과 비교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6월 감염멧돼지 18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두 8개 시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보은에서 가장 많은 8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어 삼척 3건, 가평 2건, 그리고 춘천·강릉·정선·제천·충주 등이 각 1건씩입니다. 화천, 영월, 평창, 홍천, 횡성, 단양, 상주, 울진, 문경 등 다른 20개 기존 발견시군의 실적은 없습니다. 또한, 2건(수렵)을 제외하고 모두 폐사체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폐사체 발견시점은 16건 가운데 10건이 한
유럽 국가 가운데 덴마크의 경우 축산에서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농장 항생제의 종류뿐만 아니라 사용량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량이 초과할 경우 농장과 처방 수의사 모두에게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습니다(관련 글). 이와 같은 규제가 우리나라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농장은 어떻게 사전 대비해야 할까요? 먼저 내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품 리스트를 정리합니다. 이어 해당 약품을 목적에 맞게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혹시 습관적으로 불필요하게 쓰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국내 ASF 누적 발생('19.9.17-'22.6.12 기준) 2,645건(야생멧돼지 2,623건, 사육돼지 22건) 지난 12일은 ASF가 국내에 유입된지 10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현재 ASF는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4개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년 사육돼지에서의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SF는 정부(지자체)뿐만 아니라 양돈농가, 산업 모두에게 기약없는 희생과 지속적인 비용 지출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권역화 및 방역시설 강화 등의 산업 환경 변화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국내 ASF는 명백히 상재화 단계입니다. 이제 전국화, 토착화 단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 16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돼지문화원에서 'ASF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ASF 1000일을 함께 되돌아보고, 앞으로 한돈산업이 ASF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배상건 회장(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 강권 회장(한국양돈연구회), 장성훈 대표(금돈), 박선일 교수(강원대학교) 등이 함께 했습니다. 좌담회는 기조 발표 없이 5가지 '키워드(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2시간 동안 활발한 논의
강원도는 홍천군 ASF 농장 발생에 따라 취해졌던 홍천군 발생농장과 방역대 농장(9호)에 대한 이동제한을 28일 0시를 기해 해제했습니다. 도는 ASF 발생농장 살처분 완료일로부터 33일이 경과한 시점인 27일, 발생농장과 방역대 내 전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음성이 확인되어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천 사육 돼지에서 ASF 발생 후 이동제한 명령 대상 양돈농가 숫자는 771호로, 대부분의 농가가 1~2주 돼지와 분뇨 이동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풀려났으나 홍천 지역 방역대에 속한 농장은 33일이 지난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도는 농장 추가 발생 방지를 통한 조기 안정화를 위해 ①8대 방역시설 유지‧관리, ②ASF 전담관 운영 강화, ③차량‧사람‧농장 소독‧통제 철저, ④축산관계자 주기적 홍보 및 교육 등 차단 방역대책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강원도 ASF 방역 담당자는 “강원도는 전국 최다(1,667건) 야생 멧돼지의 발생으로 농장 발생 위험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므로 양돈농가는 항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소독과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과 현장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근선
충남 공주시 우성면(면장 이용건)은 지난 5일,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공주시지부장)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96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축산은 매년 우성면 내 저소득층 3가구에 매월 20만 원씩 후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상 가구를 4가구로 확대해 연간 총 96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가구의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입니다. 이번 후원으로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일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건 우성면장은 “금강축산의 따뜻한 후원은 우리 지역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선거일(10.14)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한자리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도별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주관으로 열리며, 오는 9월 4일 충남(예산)을 시작으로 ▶5일 제주(제주) ▶9일 경북(대구) ▶15일 전북(전주)·전남(나주) ▶16일 경기(이천) ▶17일 강원(원주) ▶19일 경남(김해) ▶23일 충북(괴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됩니다. 각 지역 대의원(선거인)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관심이 있는 회원농가라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생중계는 없습니다(관련 기사). 각 발표회는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15분) ▲후보자 소견 발표(20분) ▲공통질문 및 지명질문(60분) ▲기념촬영 및 폐회(5분) 순으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됩니다. 이번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는 단순한 후보자별 정책 소개 자리를 넘어, 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전 구도에서는 발표회에서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으며, 선거 전체 흐름을 바꾸는 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의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이번 리그전을 성황리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더 드림 리그’는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빙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돈자조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2022년 6개 팀 약 150명의 선수로 시작된 ‘더 드림 리그’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리그는 대만 U18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리그가 새롭게 신설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고, 국내외 총 21개 팀,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리그전은 국내리그 2개의 디비전과 국제리그로 구성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선, 디비전 1그룹에서는 수원특례시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타이거스와 화이트샤크스A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디비전 2그룹에서는 핑크베놈이 1위, 화이트샤크스B가 2위, 코메츠가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
최근 러닝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5~10km 달리기 이후에는 체내 에너지 소모와 피로감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 후 적절한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보충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운동 후 필요한 영양을 채워주는 건강한 먹거리로서 한돈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러닝 행사 ‘한돈런’을 오는 9월 21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돈런’은 매년 10월 1일 열리는 ‘한돈데이’를 앞두고 마련된 전초 행사로, 한돈자조금은 ‘한돈런’ 을 시작으로 한돈데이에는 서울 도심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한돈 시식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입니다. 한돈런 신청 접수는 이달 1일부터 ‘한돈런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총 3,000명(10km 부문 2,000명, 5km 부문 1,000명)을 사전에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참가비는 1인당 5만 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비롯해 한돈 굿즈 및 한돈 도시락 등이 증정될 예정
대한한돈협회 제21대 신임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운동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선거일(10.14) 전날인 오는 10월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 이번 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는 각자 자신이 회장으로서 적임자임을 대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전국의 대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거나 카카오톡으로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오는 9월에 있을 도별 후보자 합동 소견발표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후보자의 정책을 보다 상세히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선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 속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대의원 역시 합동 발표회에서 결정하겠다는 자세입니다. 선거에 관심이 높은 일반 회원농가 역시 합동 발표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합동 소견발표회는 현장에서만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인터넷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공개와 열린 참여'보다 '안전하고 안정된 선거절차'를 선택했습니다. 조영욱 선관위원장은 "인터넷 생중계에 대해 선관위원과 논의한 결과 (
지방이 많고 덜 건강하다는 인식, 고열량 식재료라는 편견. 그간 돼지고기를 둘러싼 오해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기능이 과학적으로 재조명되며 소비자들의 시선도 점차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해,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상반기 동안 한돈의 건강 기능과 미래 경쟁력을 조명하는 5부작 기획기사를 연재했습니다. 이번에는 해당 시리즈를 종합해 보다 입체적으로 정리하며,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자 합니다 ◈ 초고속 유통 시스템 – 신선함의 차이를 만들다 한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신선도’입니다. 도축 후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평균 10.3일이 소요되며, 짧은 경우엔 도축 3일 만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속도입니다. 여기에는 초고속 냉장 유통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냉장육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스마트팜 기반 사육과 유통 경로의 효율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신선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