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북 영주에서 화재로 모돈 200여 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바로보기). 6일과 7일에도 돈사화재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6일 아침 8시42분경 경기도 여주시 가남면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경기도재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자돈사 내부 중앙 남측 보온등 부근에서 발화했습니다. 이 불로 돈사(396㎡)와 기계류 등이 소실되고 자돈 1000여 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6천7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음날인 7일 새벽에는 전라북도 정읍과 경기도 포천에서 연달아 원인모를 불이 났습니다. 정읍 화재는 오전 2시34분경 정읍시 감곡면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돈사 일부(420㎡)가 소실되고, 육성돈 650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6천8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어 포천 화재는 오전 3시30분경 포천시 관인면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돈사 일부가 소실되고 모돈 28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7일 기준 올해 돈사 화재는 모두 154건 입니다.
경북 영주에서 모돈 200두가 폐사하는 큰불이 났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5일 새벽 1시 43분경 영주시 장수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40여 분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1개 동(284.9㎡)이 소실되고 모돈 200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7천953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정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151번째 돈사 화재 입니다. 화재 예방 또한, 우선시 되는 양돈장 관리 활동 가운데 하나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에서의 생축 반입이 허용되었습니다. 이른바 정부의 '철원지역 고립화'가 해제된 것입니다. 아울러 철원 내 북한 접경지역 5km 반경 내 28개 농장 수매·도태도 15번째 농장을 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간만에 자돈을 받아 돈방을 가득 채운 농장주는 '그저 돼지만 키우며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소망이지만, 접경지역에서는 결코 녹녹치 않은 바램입니다. 아직까지 ASF 사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여전히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잔불이 남아 언제고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보여주기식 포획보다 잔불 정리에 보다 더 매진하기를 바랍니다.
12월에도 돈사 화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컨테이너 돈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2일 밤 10시50분경 강원도 홍천군 남면 소재 양돈장의 컨테이너 돈사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돈사 1개동(30㎡)이 전소되고 돈사 안에 있던 자돈 150두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해들어 151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2일 현재 ASF 사태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첫 확진 77일째 입니다. 초기 일반농장에서 양성이 확인된 것이 현재는 야생멧돼지 위주로 감염이 연달아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이번 ASF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다. "ASF는 전염병임에도 불구하고 전염이 잘 되지 않는다." - 박경훈 원장(피그만동물병원) "대부분 ASF 모니터링 대상 농장은 음성이었다." - 최종영 원장(도담동물병원)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주최의 연례세미나에서 이번 ASF 사태 초기 민간역학조사위원으로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위원들과 함께 활동한 두 수의사-박경훈 원장(피그만동물병원), 최종영 원장(도담동물병원)의 현장감 있는 보고가 나와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날 박경훈 원장은 'ASF 발병 농장의 임상예찰 일지'를, 최종영 원장은 'ASF 발생에 따른 민간 역학조사 활동 후 의견'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습니다. 먼저 박 원장은 김포, 강화, 파주 ASF 확진농장에서의 돼지의 임상증상과 부검소견, 전파양상, 위생상태 등을 참석자들과 구체적으로 공유했습니다. 박 원장은 'ASF는 무좀과 같다'며, '확실히 접촉에 의한
어제 새벽 경남 밀양의 돈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28일 새벽 3시15분경 밀양시 무안면 소재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양돈장 인근 주민에 의해 최초 발견되어 신고되었습니다. 해당 주민은 돈사에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신고했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한 시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3개동(593.3㎡)이 소실되고 모돈 200두를 포함해 돼지 700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5,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초 불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돈사가 완전 소실되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에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145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36억 원 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11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확실히 돈사 화재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홍천 입니다. 강원소방본부는 26일 새벽 2시6분경 홍천군 남면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조립식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돈사 2동(60㎡)이 전소되고 안에서 키우던 자돈 400두가 폐사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피해와 원인은 금일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화재로 이달 들어 돈사화재는 1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0월은 11건 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번 ASF 사태로 살처분 피해 양돈농가가 수백에 이르면서 '생계안정자금'에 대한 문의를 하시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계안정자금, 살처분 농가당 60여만 원? 설마...말이 돼??" 생계안정자금의 정확한 규정상 표현은 '생계안정비용' 입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구제역, 돼지열병, ASF 등을 인해 살처분 명령을 이행한 가축의 소유자 또는 가축을 위탁사육한 경우에는 위탁받아 실제 사육한 자에게 생계안정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살처분 농가에 대해 일정 재기를 돕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취지의 제도 입니다. 문제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규모와 범위, 지급기한 등 모두 문제입니다. 대다수 양돈농가 생계안정비용은 67만원 수준 생계안정비용은 통계청이 조사·발표하는 전국축산농가 평균가계비를 기준으로 지급합니다. 올해 상향 조정되어 현재 기준은 337만 원 입니다. 이를 모든 농가에 동일하게 지급하지 않습니다. 규모에 따라 차등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801~1200두 규모의 농가의 경우 337만 원 전체를 받지만, 그 이상 또는 그 이하의 농가는 규모에 따라 80~20%만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