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폭등하던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현재 50% 이상 폭락했지만, 하반기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50% 이상 뚝 떨어진 데에는 기저효과가 가장 큽니다. 코로나 발생 후 급등한 돼지고기 가격 때문에 현재 돼지고기 가격 하락 폭이 더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기저효과를 감안한다고 해도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생산비 이하로 떨어졌고 하반기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NETEASY의 6월 30일 자 기사를 보면 전국 도매 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21.79위안/kg(약 3800원)으로 5개월 전보다 53% 떨어졌다며 원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수입량은 오히려 늘어 중국 양돈농가들이 더욱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라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덧붙여 중국 수입업자들이 많은 양의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데에는 첫째, 일부 소비자들이 외국 돼지고기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수입육은 가격 우위가 분명하다. 셋째, 현재 수입되는 돼지고기는 이미 이전에 주문한 것이다며 수입 돼지고기는 하반기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대비 높은 유통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수입육 가격이 높지만 하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더 내려간다면 유럽 및 미국의 돼지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우위를 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가면서 하반기 유럽과 미국의 공격적 마케팅이 예상됩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