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충북동물위생시험소(청주시 내수읍 소재) 내에 ASF 등 가축전염병의 정밀검사를 할 수 있는 차폐실험실을 내년 상반기까지 신축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신축 사업은 ASF 등 가축전염병의 정밀검사를 위해 생물안전3등급(BL3) 차폐실험실을 건립하고 신속‧효율적인 검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완공 목표는 2022년 상반기로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5, 도비 25)을 투입하며, 건축면적 1,080㎡ 지상 3층 규모로 BL3 실험실, 공조시설, 전실, 부검실, 통제실 등을 갖춘 건물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ASF의 전국 확산을 막는 중부권 핵심 방역시설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민간 병성감정기관과 연계한 공동연구, 학술교류를 통해 감염병 연구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충북도에는 아직까지 ASF 발생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 31일 충북과 인접한 강원도 영월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확인되어 충북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현재 원주~제천, 제천~영월 등에 각각 약 30km, 17km 길이의 차단울타리를 건설 중이며, 이달 중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