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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58보] 우려가 점차 현실로....감염멧돼지로 인근 농가 또 이동제한 조치

13일 철원과 연천서 감염멧돼지 발견으로 추가 이동제한..감염멧돼지 확산 우려 속 과도한 이동제한

야생멧돼지에서 추가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철원과 포천의 양돈농가에 두 번째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앞서 이들 지역 53곳 양돈농가(철원38, 포천15)는 지난 6일 감염멧돼지 발견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해당 농가들은 "또다시 멧돼지는 안 잡고, 양돈농가만 잡는다"고 볼멘 소리를 냈습니다. 

 

 

문제의 감염멧돼지가 새롭게 발견된 곳은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민통선 바깥 남쪽 2.7km 지점입니다. 12일 오후 1시경 환경부와 산림청 합동 수색팀에 의해 이 지역 산속 평지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발견지점 반경 10km 이내에는 52농가(철원 46, 포천6), 돼지 약 12만3천 두가 사육 중입니다.

 

이에 경기도와 강원도는 앞서 6일 이미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간 26농가(철원 22, 포천4)를 제외하고, 새롭게 26농가(철원24, 포천2)에 대해 13일 추가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당분간 가축이동 및 분뇨,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품에 대해 반입·출이 금지되며, 가축 소유자 등에 대해서도 이동이 제한됩니다. 도축은 지정도축장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동해제 시점은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만, 3주라는 의견이 대체적입니다. 

 

 

철원지부 한돈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고립화 정책으로 벌써부터 지쳐가는 농가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대처하고 있지만, 도축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 육가공이 없다"면서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저번주 정밀검사에서 안나오고 요번주에도 안나왔으면 다음주에는 풀어 주어야 하는데, 철원군은 힘이 없다. 경기도는 농식품부 지시사항이라 어쩔수 없다. 농식품부에서는 경기도와 이야기해라 이런 식으로 떠넘기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 정부가 ASF 바이러스가 남하하지 않도록 경기북부를 관리하는 정책은 맞지만, 이런 과도한 정책은 말도 안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한편 13일 철원과 함께 같은 날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도 추가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멧돼지는 11일 오후 10시쯤 인근 임야에서 연천군 유해조수 피해방지단의 야간 순찰 과정에서 총기로 포획되었습니다. 철원과 마찬가지로 민통선 남쪽 지점(270m)이며, 2차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감염멧돼지는 전국적으로 46건(연천14, 철원16, 파주16)으로 늘어났습니다. 대부분 DMZ를 포함해 민통선 내(DMZ1, 민통선내33)에서 발견된 것이 다수인 가운데 최근 들어 민통선 바깥(12건)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7건 감염멧돼지 발견 사례 모두 연달아 민통선 바깥이며, 이 가운데 2건은 총기포획으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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