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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공룡 화학기업들 속속 농업분야 진출...세포배양육 관심

도축 이슈 내세우지만 소비자 혐오 문제 있어, 한돈산업 소비자들과 소통이 미래 결정할 것

지난 15일 YTN이 '도살하지 않고 배양해 먹는 고기, 배양육 상용화될까?' 라는 제목의 기사(바로보기)를 내었습니다. 

 

 

YTN은 '축산산업이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도축 과정에서 비윤리성 문제 등을 안고 있는 가운데 실험실에서 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을 하는 배양육이 미래 먹거리로서 상용화가 기정사실화 되었다'며,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와 기존 축산업계의 반발 등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상용화의 확산 속도가 정해질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사이 거대 공룡 화학기업들이 농업 분야에 진출하며 대체육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우케미칼'과 '듀폰'이 합병하여 1,450억 달러 농화학 공룡기업이 되었습니다. 중국 국영 화학 기업인 '켐차이나'는 지난 2017년 스위스의 세계적 씨앗 농약업체인 '산젠타'를 430억 달러(약 49조 1920억)에 인수하였고, 이어서 대형 정유 화학사인 '시노켐'을 합병하여 자산 규모 1200억달러(약 134조 8000억) 세계 최대 화학기업이 되었습니다. 2018년 '바이엘'은 67조원에 '몬산토'를 인수 완료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대체육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거대 자본의 입장에서 식물을 이용한 '비욘드 미트'같은 식물성 고기 보다는 세포 배양육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고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늘 있어왔습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욘드 미트'는 신념이 필요하지만, 세포 배양육은 저렴한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많은 사람이 음식으로 먹을수 있기에 한돈산업에 있어서는 세포 배양육이 더욱 잠재적으로 위협적 입니다.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뉘어있는 기차가 배경이 되었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기억할 것입니다. 피지배계급은 곤충으로 만든 '양갱 모양의 바'가 제공되었고, 지배계급은 와인에 '스테이크'를 먹습니다. 세포 배양육이 누구를 대상으로 할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현재 외국에서는 세포 배양육을 이용한 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이 느끼는 혐오감에 대한 기사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옥스포드대 연구진은 '가축이 내뿜는 메탄은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강하지만, 12년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는 1,000년이나 지속된다.

 

가축이 배양육보다 온난화 유발 효과가 덜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환경단체들이 '육류 소비 줄여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으므로 배양육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입니다.

 

현 추세대로라면 세계육류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2050년까지 70% 더 늘 전망입니다. 호기심으로 한번 세포배양육을 먹어볼 수는 있으나, 식생활을 바꾸고 지속적으로 먹을지는 개인의 취향 문제입니다. 

 

한돈 vs. 세포 배양육?

 

선택은 사회구성원들인 소비자의 몫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산업이 소비자와의 소통에 더욱 나서야 할 것입니다. 품질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한돈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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