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은 우리를 포함한 동물의 몸에서 분비되어 혈액을 타고 표적기관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화학물질로서 몸의 각 기능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시켜 주고, 성장을 도와주는 유용한 존재입니다. 이 원고가 호르몬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초발정(puberty, 춘기발정이라고도 함)
암컷에서의 초발정의 정의는 배란을 동반한 첫 발정을 보이는 시점을 말한다. 비록 암컷이 종부할 수 있고 수태할 수 있다 할지라도 초발정을 성성숙(sexual maturity)의 표현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많은 비율의 동물에서 초발정 때 종부하게 되면 분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후보 처녀돈에서도 초발정 때 종부를 하게 되면 전형적으로 산자수가 적게 되는데, 이는 첫 발정 때의 배란수(8~10개)는 그 다음 발정 때의 배란수보다 적기 때문이다. 세 번째 발정에서 배란수는 12~14개로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후보돈은 초발정 이후에 오는 두 번째 발정이나 세 번째 발정에서 종부시키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초발정과 연관된 호르몬의 변화에 대한 것은 잘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후보돈이 정상적으로 발정을 보이는 일령이 되기 전에도 발정과 연관된 호르몬의 분비는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시상하부에서 GnRH를 분비하고, 뇌하수체 전엽에서 FSH와 LH를 분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발정을 보이는 충분한 나이가 되기 전에도 배란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개개의 일들이 정기적인 간격을 두고 일어날 때만이 초발정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성선자극호르몬(FSH와 LH)이 난포를 발육시키고, 난자를 성숙시키며, 배란이 일어날 정도로 충분한 농도가 되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성성숙에 도달하는 시기는 170~225일령이다. 순종보다 1대 잡종이 빠르고, 봄에 태어난 돼지보다 가을에 태어난 돼지가 빠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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