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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돈산업을 정리하면 '굿뉴스가 없다'

출하두수, 수입육 늘고 돈가는 크게 하락...이런 와중에 구제역까지

어느덧 2월 중순입니다. 한돈산업은 설 연휴가 끝난 지금 구제역의 위기 속에 여전히 긴장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쯤에서 잠깐 1월 한돈산업을 함께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출하돼지, 수입육 모두 큰폭 증가에 반대로 가격은 대폭 하락

 

 

1월 등급 판정두수는 173만 두로 월별 출하기록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한돈팜스의 당초 예측 169만 두보다 3만8천 가량이 더 출하되었습니다. 전달 152만와 비교해 21만 두(13.5%), 전년 동기보다는 13만두(8.3%)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입육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상승 기세가 꺽일 것이라는 일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한 듯이 4만8천 톤을 기록해 지난해 3~5월, 돼지고기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에 육박하는 엄청난 양이 수입되었습니다.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모두 7천 톤(18.2%)이 늘어났습니다. 

 

  '18.01 '18.12 '19.01 전월대비 전년동기대비
등급판정두수(만 두) 160 152 173 21 13.5% 13 8.3%
수입육(천 톤) 40 40 48 7 18.2% 7 18.2%
도매가격(원) 3853 3597 3241 -356 -9.9% -612 -15.9%

 

반대로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1월 제주 및 등외 가격을 제외한 3,241원 입니다. 이 가격은 전월 대비 356원(-9.9%)이 감소하고 전년 동기 보다 612원(-15.9%)이나 줄어든 가격입니다. 

 

2. 양돈장 화재, 사고도 늘고 피해 규모는 커져

 

 

지난 12월 크게 증가한 돈사 화재가 1월에도 이어졌습니다. 모두 24건을 기록해 최근 3년 간 가장 많이 불이 난 1월 한달이었습니다. 

 

 

피해 규모면에서는 더욱 심각합니다. 24건의 화재 피해를 모두 합치면 34억원에 달하합니다. 4일 경기 안성 에서는 1건의 화재로 16억3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돈 1000두와 자돈 2000두가 폐사했습니다. 이어 8일 충북 괴산에서의 화재 피해도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 모돈 500두와 자돈 660두 폐사하는 등 3억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 구제역 그리고 PED, 원투 펀치에

 

 

28일 경기 안성에 위치한 젖소농장에서 O형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어 29일과 31일 한우농장에서 추가 확진이 되어 인근 양돈농가를 비롯한 한돈산업을 크게 긴장시켰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명령)과 긴급백신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다행히 이번 구제역이 아직까지 돼지농장으로는 확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헌데 정작 전국적으로 양돈장을 괴롭힌 것은 PED, 돼지유행성설사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지난해 공식적인 정부 통계에서 최고의 발생 건수를 기록(관련 기사)한 가운데 1월에도 여전히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게 공통적인 전언입니다. 물론 정확한 피해규모는 알 길이 없습니다. 

 

4. 구제역이 이베리코를 살리다?

 

수입육 가운데 여전히 절대 강자는 미국산 돼지고기 입니다만 체감으로 느끼는 가장 위협적인 한돈의 경쟁자는 이베리코로 대변되는 스페인산입니다. 흑돼지, 도토리, 4대 진미, 방목, 하몽, 3가지 등급 등 다양한 마케팅 스토리를 무기로 지난해 59.3%나 수입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오전 국내 소비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이베리코의 과대광고와 가짜 흑돼지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회견 후 상당한 여론 반향을 예상했지만, 그리 길게 이슈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터진 구제역 때문입니다. 

 

5. 우울한 2019 농업전망

 

지난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발표에서 '올해 돈가가 4천원 이하로 형성될 수 있으며 (생산성이 낮아) 운영이 힘든 양돈농가들은 폐업하는 농가들이 늘고 2020년에는 돈가가 오를 것이다'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ASF,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병하면 근래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돼지 소비는 감소하고 산업은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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