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축산연구소가 토종 재래돼지 산업 활성화(관련 기사)를 위해 재래돼지 고기맛 알리기에 나섭니다.

재래돼지는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시기를 거치며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산업화와 함께 사라졌던 품종입니다. 현재 축산연구소 등 일부 기관에서 혈통을 보존하고 있으나, 사육농장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재래돼지는 일반돼지에 비해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질병에 강하고 육질 면에서 일반 돼지고기와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재래돼지 고기는 육질이 쫄깃쫄깃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일반 돼지고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축산연구소에서는 재래돼지 고기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외부에서 홍보 및 마케팅 전문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하여 5월 하순 재래돼지 고기 맛 평가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광욱 축산연구소장은 “이번 평가회에서는 재래돼지와 일반돼지의 맛 평가뿐만 아니라, 방목사육에 따른 맛 차이, 명반석 광물 가루 첨가에 따른 맛 차이를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며 "평가회를 통해 다양성을 찾는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 및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재래돼지 관련 문의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064-430-4265)로 연락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