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도드람 양돈농협동물병원의 지난 일년간의 성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12일 대전 소재 한수양돈연구소 회의실에서 제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양돈수의사와 농장관리자들, 축산기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2017년 도드람 동물병원 양돈현장 적용사례' 발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도드람 동물병원 김정희 수의사가 '이유모돈 번식 성정 향상을 위한 대사촉진제 실험'에 대한 결과 발표를 했습니다.
김 수의사는 '대사촉진제(부타포스판, 비타민B12 합제)를 투약한 모돈에서 상대적으로 재귀발정일이 단축되고 이유 시 등지방 소실량도 감소했으며 다음 산차 분만율 등이 개선되었다'며 '또한 포유자돈에 적용 시 40일령까지의 폐사율이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신준재 수의사는 '후보돈 관리와 산자수 영향'에 대해 발표 하였습니다. 신 수의사는 동일 GP농장에서 분양받은 후보돈일지라도 PS농장에 따라 초산돈 총산의 차이는 최대 3두가 발생했다.'며 '후보돈의 일령과 체중, 등지방, 성성숙을 고려해 농장 자체적으로도 교배 대상을 선발하는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세번째 발표는 '모돈 체형관리 중요성과 등지방·등각 측정 비교 실험'이라는 주제로 김정희 수의사가 발표했습니다. 김 수의사는 '모돈 1000두 농장에서 실시한 등지방과 등각 측정값을 비교한 결과 분만사와 교배사 모두 산차별로 비교해도 등지방과 등각이 거의 일치한다.'며 등각 측정을 통한 모돈의 등지방 관리를 제안했습니다.
네번째 발표는 신준재 수의사의 '유행성 폐렴 청정화 연구사업'이었습니다. 신수의사는 서로 다른 4개 농장에서 유행성 폐렴의 분만사 내 수직감염을 예방하고 음성 이유자돈 생산을 목표로 여기에 맞게 후보돈 및 모·자돈에 유행성 폐렴 백신과 항생제 투약 프로그램을 적용했습니다.
신 수의사는 대체적으로 모돈에서 자돈으로 유행성 폐렴에 대한 수직감염 차단이 되었고 자돈의 감염시기를 늦추는 효과가 확인되었으나 PRRS 바이러스나 다른 마이코플라즈마균의 혼합 감염시 컨트롤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마지막 발표 연자로 나선 정현규 원장은 '해외 양돈 정보'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의 규모화되고 선진화되는 전 세계의 양돈현장 방문 경험을 구체적인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특히 태국, 필린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이 향후 5년 안에 무서운 양돈 경쟁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가파른 생산성 상승이 계속된다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돼지고기가 이후 한국으로 물밀듯이 들어오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우리나라도 양돈 전문가를 양성해야 함을 주장했습니다.
정현규 원장의 발표에 이어 도드람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 중인 아시아 최대 축산기업 CP그룹의 Sakda aunsiam 부사장의 예정에 없던 참석자들과의 만남 시간이 성사되어 발표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사례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정현규 원장은 "앞으로도 도드람 양돈농협동물병원은 지난 일년간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계속 마련하겠다.'며 '양돈농가와 수의사들이 도드람양돈농협동물병원의 경험과 기술을 참고하고 농장생산성 향상과 미래경쟁력을 준비하는데 많이 이용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