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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돈질병연구에서 10위권 내 없는 한국

(주)옵티팜 김현일 대표

1.H-index?
저는 그동안 임팩트 팩터 (impact factor)는 자주 들어보았지만 H-index는 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H-index는 총 출간된 논문 편수와 인용된 회수로 계산되는 지수랍니다. 임팩트 팩터의 경우 저널이 얼마나 유명한 저널이냐는 평가이지 해당 논문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표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부동산 가격이 아주 비싼 동네에 산다고 모든 동네 사람들이 부자가 아니듯 말입니다. 



그래서 논문의 가치를 좀더 현실성 있게 평가해보자는 의미에서 2005년 미국의 물리학자 Jorge E. Hirsch가 H-index를 주장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저널에 발표를 했더라도 다른 과학자들에게 인용되지 않는다면 H-index는 높을 수가 없습니다. 즉, H-index는 개인 연구자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냈는지 평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H-index는 연구자들 사이에서 ‘연구자들의 스펙’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2. 미국에서 날라온 이 메일 
존경하는 재미 과학자이신 아이오와주립대의 윤경진 교수님이 아침에 메일을 한 통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양돈 질병 분야에서 전세계에서 발간된 논문들의 H-index 분석을 한 논문이었는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전세계에서 발간된 논문을 대상으로 H-index 분석을 해보니 10위권 내에 한국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Díaz, Cortey et al. 2016).  



한국이 몇 위쯤 달리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양돈질병을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돈 관련 분야들이 참 많은데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를 많이 해야 우리 양돈 산업이 발전할 테니까요. 

3. 1990년대 이후 나타난 2개의 emerging disease 
 그럼 전 세계 양돈질병 연구 현황은 어떨까요? 1990년대 이후 2개의 신생질병이 주목을 받습니다. 바로 PRRS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와 PCV2 (Porcine Circovirus type2)  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가장 늦게 나타난 두 개의 질병이 가장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새로운 신생질병의 도래 가능성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전체 연구의 38%가 바이러스, 세균은 28.4%, 기타 질병 (기생충, 원충, 독성, 영양 등) 이 33.6% 입니다. 바이러스가 왜 많은가 봤더니 최근 20년 이내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 신생질병 (emerging disease) 쪽을 많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도 바이러스 쪽에서 새로운 질병이 나오거나 변종을 일으켜 유행할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겠습니다. 우리 연구자들도 이런 패턴을 이해하여 새로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참고문헌 
Díaz, I., M. Cortey, À. Olvera and J. Segalés (2016). "Use of h-index and other bibliometric indicators to evaluate research productivity outcome on Swine diseases." PloS one 11(3): e0149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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