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 사육농가 대상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이 대체적으로 12일까지 완료를 목표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늦어도 13일까지는 완료 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일시이동중지 및 충북/전북 지역 우제류 반출 금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8일 경기도 연천에서 올들어 세 번째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었고 간이키트에서 양성을 보이자 각 시도 지자체는 긴급 회의를 열어 지자체 내 소 사육농가에 대해 대체로 12일까지 구제역 추가 접종을 완료하도록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그간 파악하고 있는 소의 높은 항체 형성률(12월 기준 97.5%)과 달리 구제역 발생 농장 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 농장의 일제검사에서 모두 현격하게 낮은 수치를 보여 구제역 확산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 구제역 발생 농장 인근 500m 이내 한우농장 9곳의 평균 항체 형성률은 54.4% 이며 3km 내 11개 젖소 농가는 평균 73% 입니다. 전북 정읍의 경우 발생 농장 반경 3km 내의 소 사육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55%로 파악되었습니다.
현재 각 시도 지자체는 백신을 긴급 확보하고 전업농(50두 이상)에 대해서는 농장 스스로 접종을 실시하고 영세농(50두 미만)은 지역 내 공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12일까지 도내 소 48.6만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21일까지 돼지 112.9만두에 대해서 추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에 사육 중인 소(젖소, 한우) 사육농가는 102천호이며 총 3,300천두 입니다. 그리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백신 항체 형성률이 80% 이상 형성돼야 구제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