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7월부터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운영’을 실시하기 위해 오늘 9일부터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범운영에서 모돈을 사육하는 농가는 모돈과 후보돈에 귀표(이표)를 붙여 관리하고, 이동·출하·폐사 시에 모바일 등을 통해 개체별로 신고해야 합니다. 모돈이 많이 성장하여 귀표를 붙이기 어려운 경우는 큐알(QR)코드가 인쇄된 개체현황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월 사육 마릿수 신고 시에는 농장에서 태어난 돼지 마릿수와 폐사한 돼지 종류별 마릿수도 신고하게 됩니다.
농식품부는 모바일 간편 신고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미 경영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농장에는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과 연계하여 자동신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희망하는 농가에는 농장 경영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간편한 농장 경영관리프로그램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입니다.
올해 시범운영은 약 140개 종돈장 전체와 약 3,600개의 모돈을 사육하는 농장 중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농식품부의 올해 시범운영 목표는 종돈장 전체(약 140개)와 모돈을 경영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전산관리하는 농장(약 960개)의 50% 정도입니다. 대략 농장 수로는 619개입니다. 이는 전체 모돈 사육농장의 17%에 해당합니다. 모돈과 후보돈 사육 마릿수로는 29% 수준입니다.
농식품부는 모돈 개체별 이력제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사료융자금 상한액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인상해 지원합니다. 이번 시범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가는 축산물이력제 누리집(www.mtrace.go.kr)이나 축산물이력지원실(☎1577-2633)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보는 “모돈 개체별 관리는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수급관리, 종돈개량, 질병관리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농가가 농장을 자체적으로 전산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수급·질병 등의 관리를 위해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가 필요하므로 많은 농가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하여 한돈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에 대해 반대해 왔다"라며 "현재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 운영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