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국제축산박람회(이하 박람회)'의 참관객 수가 최종 나왔는데 직전 행사의 1/10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박람회 사무국은 "국내 축산업의 기술 발전과 첨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 축산농가와 소비자 총 1만 1천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박람회 참관객(11만2천 명)과 비교하면 10만 1천 명이나 감소한 수준입니다. 1/10도 되지 않습니다 (9.8%).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큰 감소입니다. 참관객 숫자가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고병원성 AI, ASF, 낙농업계 등 다양한 이슈로 복합적입니다. 준비 미흡도 지적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사무국 측은 실 구매 방문 비율이 높았다고 자평했습니다.
사무국은 "코로나로 인한 불안이 지속되다 보니 참가기업과 관람객 모두 감소할 수밖에 없었지만 대체적으로 실 구매 수요가 있는 농가의 방문 비율이 높았다는 반응들을 보여, 이번 박람회가 지난 4년여 간 위축됐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무국은 이번 박람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면서 장소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사무국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박람회 홈페이지에 하루 평균 1,263명이 방문했습니다. 박람회 홈페이지(바로가기)는 오는 3월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송석찬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4년 6개월 만에 열린 축산박람회가 모든 축산인에게 희망이 되고 정보의 장이 되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서 준비했다”며, “디지털화·ICT화 되는 축산의 여러 면모를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둔 이번 박람회가 축산업계가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