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내 소 및 돼지 도축장에서 동물복지를 평가하기 위한 'Welfare Quality®' 프로토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총 6개의 소 도축장과 7개의 돼지 도축장을 대상으로 Welfare Quality®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연구 및 평가를 수행하였다. 결과의 신뢰성과 재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 명의 연구원이 먼저 Welfare Quality® 프로토콜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초기 현장 평가 시 동영상 및 사진을 촬영하였다. 이후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을 활용하여 재평가를 실시하였다. 도축장 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일반화 선형 모델(Poisson regression or negative binomial regression)을 사용했으며, 도축장 점수 내 다양한 요인 간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스피어만 순위 상관관계를 사용했다.
도축장 현장 점검 평균 소요 시간은 4시간 30분이었으며, 영상 분석에는 총 8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연구에서 총 590마리의 소와 3,232마리의 돼지가 평가되었다. 분석 결과, 6개 소 도축장에서 하역 과정에서의 뒤로 돌아감 및 폐사, '기절 구역(stunning area)'으로 이동 시 미끄러짐 및 뒤로 돌아감에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다(p < 0.05). 7개 돼지 도축장에서는 계류 구역에서의 헐떡임, 기절 구역으로 이동 중 넘어짐, 이동 거부, 절뚝거림 발생률에서 차이가 나타났다(p < 0.05).
도축장 내 여러 변수를 분석한 결과, 소의 경우 트럭 및 우리 밀집도가 온도 스트레스와 절뚝거림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소의 공포 반응이 증가할수록 거친 취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의 경우에도 공포 반응 증가에 따라 거친 취급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도축장 내 소와 돼지의 복지를 평가하고 도축장 내 여러 복지 문제를 성공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Applying and adapting the welfare quality® protocol for assessing animal welfare in Korean cattle and pig slaughterhouses, 전채은(건국대학교) 외,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 2025]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국내 7개 돼지 도축장을 Welfare Quality®로 평가한 결과, 계류장 헐떡임과 기절구역으로 이동 중 넘어짐·이동거부·파행이 도축장별로 유의하게 달랐습니다. 공포반응이 커질수록 거친 취급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도축장 내 동선·바닥 등 시설개선과 밀도/온열 관리, 인력 교육을 포함한 정기적 복지감사·인증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