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적 거세(Immunocatration)'는 자돈의 '외과적 거세'를 대체하는 기술로, 연속된 두 차례의 백신 접종을 통해 일시적으로 고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를 유도하여 웅취(boar taint)를 방지한다. 이 방법은 높은 돈육 품질과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를 동시에 확보하는 수단이다.
면역적 거세가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축(society, economy, environment)에 미치는 영향은 폭넓게 연구되어 왔다. 다만 지금까지는 각 측면이 개별적으로 연구된 반면,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최신의 글로벌 종합 개요는 없는 상황이다.
'면역적 거세 돼지'는 생산성 지표가 '외과적 거세 돼지(barrow)'보다 우수하지만 '비거세 수퇘지(boar)'보다는 낮다. 환경영향은 외과적 거세 돼지 사육보다 낮지만 비거세 수퇘지 사육보다 높다. 공격성 수준은 비거세 수퇘지에 비해 면역적 거세 돼지에서 현저히 낮다. 사회적 우려는 주로 식품 안전과 관련되어 있으나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되지는 않는다.
두 번째 접종 이후에는 면역적 거세 돼지가 수퇘지 유사 상태에서 외과적 거세 돼지 유사 상태로 전환된다. 따라서 두 번째 접종 시점은 동물복지 문제와 웅취 위험 증가에 대비하면서도 비거세 수퇘지의 장점과 환경·경제적 이점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정밀 조절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성의 세 축 사이에는 상호 보완적 관계와 상충 관계가 모두 존재하므로, 맞춤형 돼지고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명확히 소통해야 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Sustainability of Pork Production with Immunocastration in Europe, Kevin Kress(Department of Behavioral Physiology of Livestock, Institute of Animal Science, University of Hohenheim), Sustainability, 2019]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