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ASF 관련 역학 및 멧돼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일명 'Asian ASF Fireman Project(아시아 ASF 파이어맨 프로젝트)' 입니다. 여기에서 '파이어맨'은 말 그대로 '소방수', '해결사'를 뜻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한 축에는 도드람의 정현규 박사가 있습니다. 정 박사는 이달 초 개인 시간을 쪼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을 방문, Sánchez-Vizcaíno교수(이하 호세 교수)의 ASF 표준연구소 주관의 'Asian ASF Fireman project'라는 제목의 ASF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ASF 대응팀(검역, 진단, 역학,방역정책) 6명도 함께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유럽의 야생멧돼지·ASF전문가 등 8명을 강사로 하여 1주일 동안 ASF에서의 멧돼지의 역할과 대책, 멧돼지 모델링, 멧돼지에서 ASF 사례 분석, 위험도 평가 등 주로 야생멧돼지 관련 ASF 대응전략이 16개 강의와 함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울러 ASF 발생 예상 시나리오 작성같은 실습도 병행되었습니다. 하루 8시간씩 진행되는 강도 높은 교육이었습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적인 ASF 전문가인 스페인의 호세 산체스 박사가 우리나라 ASF 방역정책에서ASF의 잠복기를 4~19일로 잡은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복기는 바이러스가 돼지 체내에 침입하여 발병할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OIE의 기준을 따라 ASF의 잠복기를 4~19일로 설정해 방역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 잠복기에 의거해 방역당국은 '21일'을 기준으로발생농장과 관련하여 역학농장을 정하고 있으며, 역학적으로 관련되어진 가축·시설·물건·차량·사람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21일'동안 이동을 차단하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호세 박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ASF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을 가능성과 최근까지 14개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사례를본다면 잠복기는 '4~19일'이 아니라 '3~7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세 박사는 "일반적으로 외부의 바이러스가 2~5두에 접촉하여 농장에 들어오는 해외의 사례와한국의 각 농장 첫 신고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농장에서 극히 초기단계에서 보고가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며, "농가에 들어 온 경로를 파악하고,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