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8일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청정화를 선언하였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어제(25일) 고양이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긴장한 것은 가금산업뿐만 아니라 한돈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AI는 사람뿐만 다른 동물로의 전파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고양이 보호소 내 고양이 2마리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실시한 검사에서 고병원성 AI, H5N1형이 확진되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들 고양이 2마리는 전체 40마리 고양이 가운데 일부입니다. 다른 38마리는 앞서 이미 모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사례는 지난 '16년 12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했습니다. 가정집 고양이와 길고양이 각각 1마리에서 이번 혈청형(H5N1형)과 다른 H5N6형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인체 감염은 없었습니다. 이번이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두 번째 사례입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집단 폐사해 심각한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사실을 질병관리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신속히 알렸습니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 만에 발병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경북 예천 소재 종오리 농장(9,5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H5N1형)되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올해 겨울을 앞두고 첫 발병이며, 지난 4월 경남 김해 산란계 농장 발생 이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번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병은 일정 예견된 일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충남 천안 풍세(봉강천)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원앙)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천 종오리 농장과 동일한 H5N1형입니다. 야생조류를 통해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된 것입니다. 고병원성 AI는 전 세계적인 상황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해외 고병원성 AI는 전년 같은 기간(1∼8월) 대비 88.4% 증가한 5,355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시베리아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겨울 철새와 교차 감염되는 유럽에서의 발생은 82.1%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경기도 안성과 전북 정읍, 인천 백령도 등에서도 AI H5 항원이 검출되었고 고병원성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철새가 물러가는 내년 봄까지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병 가능성은 높
이번에도 '역시나'였습니다. 계속된 ASF 양성멧돼지 확산으로 지난 20일 강원도 횡성에서 첫 발견되었지만(관련 기사), 다음날인 21일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횡성은 양성멧돼지의 충북과 경북 등으로의 남하를 막을 강원 남부 지역, 이른바 '클린존(Clean Zone)'에 속하는 8개 시·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새롭게 마련된 양성멧돼지 이동 봉쇄 작전이 뚫린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나 농식품부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21일 기준 '돼지와사람'외 이와 관련된 기사를 낸 언론은 단 한 곳도 볼 수 없었습니다. 두 ASF 관련 부처의 이같은 행태는 앞서 정선, 속초, 평창, 홍천 등에서 첫 ASF 양성멧돼지가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식적인 야생멧돼지 확산 관련 보도자료는 지난 1월 강원도 양양 양성멧돼지 첫 발견 사례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이같은 태도는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환경부와 농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은겨울철을 맞아10월부터 내년2월까지 5개월을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전국의 방역역량을 결집하여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합니다. 구제역은 올해 1월 안성·충주의 소 사육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돼지에서 A형 구제역이 김포에서 발병했습니다. '17년에는 O형과 A형이 소 사육농가에서 동시에 발병했습니다.매년 발생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18년 3월 마지막 발생 이후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10월부터 금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총력 방역활동을 함께 전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서 백신 일제접종과 항체검사 확대,신형 진단키트 현장 도입 확대 등을 추진합니다. 특히과거 발생,백신 미흡,밀집단지,감염항체(NSP)검출 등173개소의 방역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합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철새 예찰 확대,농가별 방역관리카드 운영,위험농가사육제한 등예방조치를 강화하고발생 시 강력한 초기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농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