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수질오염의 주범이 화학비료임에도 불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소관인 '화학비료'를 빼고 양분관리제가 추진되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그동안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해명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오던 농식품부가 아직까지 아무런 논평이 없습니다. SBS는 지난 5일과 8일 각각 '비만증 부작용 겪는 땅...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화학비료 사용 세계 최고 수준... 규제서 제외된 이유는?'이라는 뉴스를 통해 화학비료 문제를 고발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분석결과 가축분뇨에서 비롯된 흙속의 유기물 농도가 적정 수준인 점을 미루어 토양과영양화에는 화학비료 탓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논밭에 과잉 투척된 화학비료는 하천이나 지하수로 흘러들어 녹조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 보다 온실효과가 310배나 큰 아산화질소로 바뀌고 농지를 산성화 시킨다"라며 "화학비료 원료가 해외에서 수입된다는 점도 식량주권의 위협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농업 선진국과 같이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분관리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농식품부 소관인 화학비료 문제는 손을 못 대고 환경부 소관인 가축분뇨 만을 대상으로 하면서 반쪽짜리
환경부가 최근 SBS의 보도에 대해 지난 19일 추가 해명자료를 내었습니다(관련 기사). SBS는 지난 18일 '허술한 멧돼지 울타리... 알고보니 “토끼용”울타리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환경부의 차단울타리가 군데군데 뚫려 있거나 무너진 곳이 있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땅속 70cm 깊이로 울타리 하단을 묻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 멧돼지 이동을 막는 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공사비도 시중 단가의 2배 가량 비싸게 설치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끼용 울타리'라는 말은 ASF 전문가인 스페인 호세 박사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해명자료에서 환경부는 '평지인 유럽과 달리 산악지형 위주로 울타리를 설치함에 따라 지주대는 땅속 0.7m 깊이로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울타리 하부 취약부분에 보조지주, 가로대 상・하 설치 등으로 보강하여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구간에서 유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신속하게 보강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사비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재(지주, 철망 등)의 규격, 재질, 수량 등 설치 내역을 건설공사 표준품셈 등을 참고하여 산정하였으며, 지형, 계절적 요인 및 공
환경부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ASF 감염 멧돼지의 확산 차단을 위한 광역울타리 설치 정책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2일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하 질병관리원) 주최의 ASF 관련 정책포럼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날 국내 ASF 발생현황을 소개한 질병관리원의 관계자는 "(최근 ASF 감염멧돼지 발생이) 충북, 경북 지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광역울타리 설치를 지양하고 농가 위주의 울타리 정책이나 방역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역울타리는 말 그대로 광범위한 지역에 동-서 또는 남-북으로 설치해 멧돼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를 말합니다. 그동안 환경부는 5단계에 걸쳐 경기와 강원, 충북과 경북 등에 광역울타리를 건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뚫리면서 수차례 '무용론'이 제기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그럼에도 환경부는 멧돼지 남하 지연 효과가 있다면서 최근까지 정책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5단계를 끝으로 사실상 추가 건설 계획을 접은 것이 이번에 확인된 것입니다. 사실 지난 1월 5단계 광역울타리를 뚫고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서 감염멧돼지가 연달아 나올 때 이미 정책 변화는 예견되
지난 8일 중국 정부가 ASF 변이 바이러스의 원인인 '불법 제조 백신'에 대해 예외없는 '가혹한 처벌'을 경고하며 각 성(省)에 강력 단속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백신 관련 신고에 최대 3만 위안(한화 약 524만 원)의 거액의 포상금까지 걸었습니다. '불법 제조 백신'이 자국의 돼지 생산 회복과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같은 중국 당국의 조치는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발빠르게 기사로 다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언론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사람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고 해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SBS는 11일 '[월드리포트] 중국 이번엔 가짜 돼지열병 백신…사람에게도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바로보기)를 통해 중국 불법 가짜 백신에 대한 문제점을 비교적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백신에 의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 시 새로운 추가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매우 유용한 기사입니다. 그런데 해당 기사는 '글로벌 타임스(환구시보 영어판)' 보도를 인용하면서 "가짜 백신은 건강한 돼지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사람의 교차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해 가짜 ASF 백신이 돼지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으로 촉발된잔반돼지 이슈가한돈산업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일부 돼지에 남은음식물(잔반)을 먹이는 사실을인식하면서 한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독] 음식물 쓰레기 먹고 자란 돼지, 어디로 팔렸나@SBS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SBS는 단독 보도, '음식물 쓰레기 먹고 자란 돼지, 어디로 팔렸나'라는 기사에서 종이와 플라스틱 같은 '이물질이 섞인 잔반을 먹여 사육한 돼지'가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과 뒤섞여 유통·판매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한돈산업이 일상적으로 일컫는 '잔반 돼지'를 '(음식물) 쓰레기 돼지'라고 정의한 것입니다. SBS는 전국적으로 250여 곳의 잔반 돼지 사육농가에서 11만여 두의 돼지가 전국으로 팔려 나가지만, 이를 소비자가 파악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잔반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는 산패가 빠르고 냄새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더라도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보가 소비자에게 공유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은수 백개의 댓글로 이어졌습니다. 아이디 sune****은 '음식물을 먹여서
고지방식으로 하루에 5,000 칼로리를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14일과 21일 SBS 스페셜 '칼로리란(亂)'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올해 다시금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날 현대인의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비만'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매 끼니 식사를 할 때마다 혹시나 살찌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 때 가장 염두해 두는 것이 '칼로리'입니다. 칼로리가 살이 찌우는 원인이라는게 일반 상식입니다. 적게 먹고 칼로리를 태우는 운동이 다이어트 상식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상식을 확 뒤집어 놓습니다. 그것도 영국과 한국의 두 비슷한 실험 결과를 통해 말입니다. 먼저 영국에서 남성은 일반적인 하루 필요 칼로리의 2배 - 5,000 칼로리 이상을 21일 간 섭취하며 몸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첫 21일은 고지방 식단을 그리고 다음 21일은 고탄수화물 식단으로 매일 5,000 칼로리를 섭취했습니다. 그간의 상식으로는 둘 다 엄청난 체중 증가가 예상됩니다. 결론을 요약하면 고지방식일 경우 체중은 고작 1.3kg 증가한 반면, 고탄수화물식은 7.1kg 증가했습니다. 고지방식의 경우 예상과 달리 체중 증가가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