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돼지의 호흡기 질병으로 인한 폐 병변은 도축장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는 양돈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 및 복지 문제 중 하나이다. 도축장에서 출하돈을 대상으로 한 폐 병변 평가는 병변의 심각성을 평가할 뿐만 아니라, 돈군 내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며, 농장의 경제적 손실을 추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연구에서는 폐 병변의 정도와 생산성 감소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도 했다. 도축 시 돼지의 호흡기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두 가지 병변은 '두부-배측 폐경화(cranioventral pulmonary consolidation, CVPC; 그림 1)'와 '흉막염(그림 2)'이다. CVPC(두부-배측 폐경화)는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가 유발하는 '돼지 유행성 폐렴'을 암시하며, 흉막염은 일반적으로 여러 호흡기 또는 전신성 세균 감염의 결과이다. 이러한 병변은 폐사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돼지의 생산성을 저해한다. 최근 발표된 두 편의 연구(Boeters, 2023; Maes, 202
항생제 투여보다 흉막폐렴 백신(코글라픽스) 접종이 돼지의 건강과 생산성 보호 측면에서 흉막폐렴 감염 예방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사용의 감소를 추구하는 현대 양돈산업의 추세를 고려할 때, 코글라픽스 백신을 통한 흉막폐렴의 예방이 더욱 권장될 것이다. 서론 흉막폐렴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A.p.)은 전 세계적으로 돼지에서 흉막폐렴을 유발하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병원균이다. 흉막폐렴은 단독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돼지 호흡기 복합 질병(PRDC)'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흉막폐렴은 육성돈과 비육돈의 폐사율을 증가시키고 증체를 저하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농장에 상당한 생산 손실을 초래한다. 또한 임상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알아차리기 힘든 준임상형의 흉막폐렴도 돈군의 증체 저하와 사료요구율 증가, 약품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해 경제성 측면에서 양돈 농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흉막폐렴 컨트롤을 위해서 육성 및 비육 단계에 항생제가 빈번하게 대량 투여되곤 했다. 그러나 현재의 양돈 산업은 항생제 사용(특히 사료 첨가 및 음수용 항생제)을 줄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오젠(세바, 유행성폐렴 백신)'과 '코글라픽스(세바, 톡소이드-박테린 흉막폐렴 백신)'는 경쟁사 백신에 비해서, 유행성폐렴과 흉막폐렴에 대해 폐사율,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그리고 폐 병변 등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예방 효과를 나타내었다. 서론 돼지의 주요 호흡기 질병인 흉막폐렴과 유행성폐렴은 각각 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A.p)와 Mycoplasma hyopneumoniae(M. hyo)에 의해 유발된다. 두 병원체에 감염된 돼지는 지속적으로 폐렴과 흉막염 병변을 보이며, 성장 잠재력에 미치지 못한 증체를 보인다. 그러나 백신 접종으로 두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시험을 통해 입증되어 있다. 흉막폐렴균은 1차 병원체로서 단독으로도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유행성폐렴은 흉막폐렴 감염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두 병원체에 감염된 농장에서는 두 병원체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이 시험은 흉막폐렴과 유행성폐렴이 같이 상재화된 농장에서 '코글라픽스(세바, 흉막폐렴 백신)'와 '하이오젠(세바, 유행성폐렴 백신)'의 효능을 경쟁사 백신과 비교해 본 것이다. 시험재료 및 방법 이 시험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줄이고, 농장 성적은 개선!
주로 육성비육구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흉막폐렴은 급성일 경우 급사 및 폐사와 같이 눈에 보이는 손실을 일으키는 한편, 만성일 경우 사료요구율을 증가시키고 성장을 지연시키며, 균일도를 감소시킨다. 이러한 증체 감소는 출하지연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돈사회전율을 떨어뜨리고 밀사를 유발한다. 이러한 돼지 흉막폐렴의 임상증상은 CPS(캡슐다당류), LPS(지질다당류), Apx 외독소, OMPs(외막단백질), IV형 섬모와 같이 흉막폐렴균의 외막에 존재하거나 생산하는 다양한 독성 인자들과 관련이 있다. 이들 중 흉막폐렴이 만드는 Apx 외독소(Apx I, II, III)는 흉막폐렴의 임상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Apx 외독소가 흉막폐렴 컨트롤의 핵심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흉막폐렴균의 혈청형은 총 19가지가 있다. 이들 혈청형들은 모두 Apx 외독소(Apx I, ll, lll) 중 하나 이상을 생산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19개 혈청형 외에도 이미 발견되었으나 아직 카테고리화 되지 않은 혈청형들도 존재하기에 혈청형의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혈청형의 다양성 증가와 국가, 지역 단위에서의 끊임없는 분포 변화는 흉막폐렴 방어에 어려움을
농장에 흉막폐렴이 발병하면 일반적으로 흉막폐렴균에 감수성 있는 항생제(아목사실린, 플로르페니콜, 세프티오퍼 등)를 투여한다. 사료 섭취를 돕기 위해 해열제의 음수투약을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 없이 이러한 항생제 사용만으로 흉막폐렴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은 실패하기 쉽다.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본고에서는 흉막폐렴 백신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흉막폐렴 컨트롤을 위한 항생제 사용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다 항생제 투약은 흉막폐렴균을 죽이거나 균의 증식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생존력이 강한 흉막폐렴균은 다른 세균들과 함께 바이오필름(Biofilm)를 만들어, 면역계와 항생제가 유도하는 각종 화학적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살아남을 수 있다. 애초에 완전한 박멸을 통한 치료는 어렵다. 흉막폐렴균이 바이오필름을 만들어 숨기 전까지는 항생제가 효과를 잘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바이오필름 생성 이후부터는 항생제를 통한 직접적인 균체의 제거 효과는 떨어지게 된다. 바이오필름에서 절대적인 동면을 취하며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흉막폐렴균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의 일시적인 클리닝만으로는 흉막폐렴균을 컨
앞선 연구에서 밝혀낸 유행성폐렴과 흉막폐렴이 야기하는 문제점들 해당 연구를 통해 ‘이유부터 출하 때까지의 돈군 내 폐사율’과 ‘유행성폐렴에 영향을 받은 폐의 비율 및 그 정도’간에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흉막폐렴균은 혈청형마다 각기 다른 수준의 독성을 띄는데, 이런 특성 및 다른 요인(사양관리, 다른 병원체, 환경)들에 의해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강한 독성을 가진 흉막폐렴 균주들은 감염 후 짧은 시간안에 돼지를 죽일 수 있어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데 반해 독성이 약하거나 중간 정도의 균주들에 비해 낮은 확산력을 보인다. 이에 비해 중간 또는 약한 독성을 가진 흉막폐렴 균주들은 폐사는 거의 발생시키지 않지만, 농장 내에서 병원체의 높은 확산을 일으키며, 많은 수의 돼지에서 출하일령까지도 진행되는 만성형 흉막염을 일으켜 출하지연을 발생시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런 사실은 다양한 혈청형들이 동일한 돈군 내에 감염되어 흉막폐렴을 발병시킬 경우, 폐사한 개체와 살아있는 개체에서 분리된 흉막폐렴 혈청형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에 대한 근거가 된다. 또한, 만성형의 흉막폐렴과 유행성폐렴이 육성비육돈의 증체와 사료효율에 굉장히 부정적인
호흡기 질병은 육성·비육 구간에서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 병원균이 관여한 복합감염의 형태로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며, 폐사율, 도태, 성장율 감소 등을 통해 농장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준다. 세바 글로벌에서 실시한 호흡기 질병 연구는 마이코플라즈마(MH)와 흉막폐렴(AP)를 중심으로 하여 호흡기 감염의 유병률과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며, 그 일환으로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에 위치한 아이즐러 연구소의 안드레아 루피 박사가 자국에서 행한 역학조사로 알아낸 사실을 이번 편에서 서술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지금 이탈리아의 농장들에는 호흡기 질병이 얼마나 만연되어 있고, 다른 병원체들이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을까? 돼지들은 100%의 확률로 생산 사이클 중 최소한 한 번은 호흡기 질병에 노출된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호흡기 질병이 만연해 있는데, 이 연구에 참여한 모든 농장들도 호흡기 질병에 의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그 중 62%는 지속적으로, 나머지 농장들의 경우에는 산발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정도는 사양관리, 균주와 그것이 지닌 독성, 기타 병원체,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 등
지금까지 국내 양돈 농가들에서는 급성형과 심급성형에 의한 폐사를 줄여서 눈에 보이는 농장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만 흉막폐렴 백신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돈가 대비 생산비가 높아서 과거부터 농장의 생산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했던 유럽에서는, 급성형에 의한 폐사뿐만 아니라, 흉막폐렴 만성형과 준임상적 감염 등에 의한 육성 비육돈의 증체감소와 사료요구율 증가, 돈방 회전율 감소, 항생제 사용량 증가, 주변 다른 개체로의 전파 등에도 주목하였다. 세계 곡물가의 계속된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두당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이제는 우리도 유럽처럼 농장에서 새고 있었던 비용과 잠재적 손실을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인 돈군 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흉막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에 앞서 흉막폐렴의 주요 발생 원인들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효과적으로 흉막폐렴을 예방하고 컨트롤 하기위해서는 첫 번째로 농장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환기 시스템, 두 번째로 일반적인 사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농장 외부로부터의 질병 유입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농장 내부적으로는 환경과 사양관리 등을 점검함과 동시에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가 지난 2일 새로운 흉막폐렴 예방 백신 '코글라픽스' 출시 웨비나를 열고 본격적인 국내 보급을 알렸습니다. 이날 웨비나에서 정찬우 수의사(세바코리아 양돈기술지원팀)는 '코글라픽스'가 기존 백신과 무엇이 다른지, 흉막폐렴을 예방하는데 왜 더 효과적인지를 주로 설명했습니다. 정 수의사는 흉막폐렴을 유발하는 흉막폐렴균의 혈청형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19가지인데 이를 기존 자가백신이나 균체(박테린)백신으로는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가백신의 경우 농장에 문제가 되고 있는 혈청형과 다른 새로운 혈청형의 흉막폐렴균이 농장 내 유입될 경우 백신 효능이 무력화됩니다. 균체백신의 경우 모든 혈청형을 하나의 백신에 담는 것은 경제성 측면에서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실제 흉막폐렴균이 분비하는 독소 3가지(Apx I, II, III)를 항원으로 하는 백신, 이른바 '톡소이드 백신'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이들 독소가 흉막폐렴 컨트롤의 핵심 요소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흉막폐렴균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심급성 및 급성; 폐사, 발열, 호흡곤란 등)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피해(아급성 및 만성; 사료효율 및 일당증체 저하 등) 등